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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수호
제목 청소년 문예 대상 /바람이되신 임이시여
내용 <바람이 되신 임이시여>
산청중학교 3학년 김 나현



엄마품처럼 넓고 따뜻하게 품어주던
저 산자락 안식처는
겨우내 굶주린 승냥이보다 더 광기어린
그들의 차디찬 손끝에서 굉음이 빗발쳐서
산천을 뒤흔들고 요동 칠때마다

대대손손 터 잡고 살던 그 땅은
더 이상 안식처가 아니었으며
구들장 온기도 살을찢는 찬바람이 되었나니

저산 굽이 굽이 노송을 휘젓는
세찬 바람 몰아칠때면
금방 돌아온다던 아버지의 한 맺힘이요,
어린 동생의 울부짖음으로 들리나니

바람이되어 우리 곁으로 돌아오신 임이시여
억울해 하지 마십시요
당신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입니다

외롭다 하지 마십시요
당신곁에는 늘 우리가 함께 있으니,

걱정 하지 마십시요
이땅의 평화를 지킬것이니,

편히 쉬십시요
우리의 한결같은 바램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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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 제66주년 제33회 산청 함양 사건 양민 희생자 합동 위령제및 추모식
에서 대상( 상장및 부상 50만원)의 시 입니다

대상:바람이되신 임이시여/산청중3년 김나현

운문부 최우수:경호고 김동현군/ <비명>
우수상:경호고 정해지/<그해겨울>

산문부 최우수:함양여중 박혜나/전쟁>
우수상:경호고 김수현/<잊지않겠습니다>

2017.10.20
심사위원 /송귀준(위원장),송진현, 민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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