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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산청군 차현면의 지역으로서, 새로 마을이 이룩되었으므로 새터 또는 신기라 하였는데, 1914년 3월 1일에 행정구역이 통페합 됨에 따라 장기동과 황산면의 창평동, 황계동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신기리라 해서 차황면에 편입되었다. 신기리 창평마을은 본래 와지골이라 부르다가 조선 순조때에 시랑벼슬을 하던어씨란분이 살았으므로 여시랑이라고도 하였다. 전하는 말로는 어씨는 천석군의 부자로써 세도가 당당하였으나 옹색하다는 소문이 났다. 하루는 탁발승이 와서 시주를 청하자 무례한 놈이라고 하인을시켜 마당에 있는 나무에 매달아 놓았는데 그날밤에 갑자기뇌성벽력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마을은 물바다가 되었다.그동안에 탁발승은 어디론가 사라져 흔적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도승이라 하였고 그가 묶여있던 나무는 도승나무라 하였다. 그 나무는 일제때 없어졌다고 한다.일설에는 여씨들이 하도 억세고 권세를 부려 시주 온 중을 매달아 횡포를 부렸다는데, 그 중이 풀어 주면 이 마을이 더욱 더 부귀영화를 누릴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여 풀어 주었더니, 남쪽 앞산의 맥을 끊고 서쪽 산 앞의 큰 바위를 깨뜨리라고 하였다. 그 말대로 앞산의 맥과 큰바위를 깨트렸다. 그뒤로 여씨가 망했다고 한다.여시랑은 불길한 여우이름이라 하여 창평이라고 이름을 고쳐 오늘날까지 전해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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