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에게 바란다SANCHEONG GUN

군수에게 바란다

열린군수실 - 군수에게 바란다 게시물이며, 제목, 공개여부, 작성자, 내용, 파일, 작성일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진심으로 군수님께 부탁드립니다!
공개여부 공개
작성자 정**
내용 존경하는 군수님께!
저는 산청이 고향이면서 서울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산청군 산청읍 산청리 4-3(변경번지는 4-11)번지가 저의 고향집이고 부모님이 계속 고향을 지키고 계시다가 아버님은 지난 가을에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님만 고향집을 홀로이 지키고 계십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같은 공직자로서 현재 산청군청 모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의 민원처리에 대해 너무나 화가나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저희 고향집에는 대문이 두개가 있습니다
- 저희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집을 가보시면 대문이 두군데로 나 있습니다. 문득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죠. 원래 큰 대문은 누군가가 잔뜩 쌓아놓은 다 썩어가는 쓰레기로 채워져 통행을 불가하게 해놓았고 옆 담벼락으로 돌아가면 조그마한 대문이 또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을 저희 부모님이 통행하고 계셨습니다
- 이 조그마한 대문은 가파르기 때문에 다리가 불편하셨던 아버님은 수차례 넘어져서 다치시기를 반복했고, 저희 어머님 또한 아픈 무릎 때문에 최근에도 괭이를 들고 밭에 나가시다가 넘어지시면서 안면 광대뼈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고 현재 산청의료원에서 입원가료중에 계십니다
- 원래 있던 큰 대문으로 다니셨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식들이 참으로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하고 죄책스러울 뿐이었습니다
- 왜? 저희 부모님께서는 큰 대문으로 다니지 못하시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왜 저희 고향집 큰 대문앞에 있는 쓰레기들은 여전히 치워지지 않아서 통행을 못하게 되었을까요???

□ 사건의 발단은 몇 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원래 저희집 대문앞 길은 50년 가까이 사용되어 온 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길은 앞집 소유의 땅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 아니나다를까 몇 년전 저희 집 앞 대로가 정비되면서 앞집아주머니는 저희 고향집 대문앞 길이 자신의 소유이므로 땅을 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당시에 저희 부모님은 자녀들 사업문제로 형편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입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당시에 앞집 아주머니는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바람에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문제삼은 앞집 아주머니는 저희가 대문앞을 못지나가게 막아 버린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농촌의 부모님들이 다 그러하시듯 사용할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땅이라는 이유로 미안해 하셨고, 또한 워낙 성격이 사납기로 소문난 앞집 아주머니와 다투는 걸 원치 않으셔서 결국에는 담벼락 옆에 조그만 문을 만드셨던 것입니다

□ 우연히 대문앞의 길은 군청이 매입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위와같이 몇 년을 지내면서 큰 대문앞의 쓰레기는 썩어서 벌레들이 우글거리게 되었고 몇차례 치워줄 것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싸움만 일어날 뿐 전혀 치워주지를 않았습니다
- 그런데 우연찮게 저희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도로를 정비하면서 저희 대문앞으로 “....빨간 페인트 선이 그어져 있었고 군청땅이라는 소문이 있던데...”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머님의 말씀에 혹시 그 땅을 군청이 수용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제가 직접 군청의 담당자를 찾게 되었고,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 당시 그 담당자의 얘기는 도로가 정비되면서 저희 고향집 대문앞이 막히므로 통행을 위해서 군청이 매입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부모님은 몇 년간을 그러한 사실을 모른채 앞집아주머니의 억지에 어쩔수 없이 또다른 대문을 내어 사용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 군청직원이 당시에 알려만 주었다면..., 그리고 군청 소유의 땅에 누군가가 무단으로 쓰레기등을 적치해 두었다면 그것을 치우게만 하였더라면....,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지금이라도 그 무단으로 적치해 둔 쓰레기를 치워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앞집아주머니의 막무가내 행동을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 군청을 찾아 하소연하는 제게 담당공무원은 나와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현장을 나와서 보고는 “한번 얘기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간절히 부탁을 하였습니다. “저희집 대문앞을 우리가 치울려고 하면 자꾸 크게 싸움이 납니다. 군청소유의 땅에 무단으로 쓰레기를 적치해 놓은 것을 군청이 직접 나서서 치워줄 것을 요청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 그러나 담당공무원은 깜깜 무소식이었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직원의 답변은 어이없게도 “앞집 아주머니가 워낙 강경하셔서....저희들이 어떻게 할 수는 없겠습니다....”라고 하더군요.
- 이 무슨 말도 안되는 답변인가요. 억지를 쓰면 모든게 해결되는 곳인가요. 그렇다면 저희도 군청을 찾아가서 행패를 부리고 소리를 지르며 억지를 쓰면 해결해 주실건가요. 군청소유의 땅에 누군가가 무단으로 쓰레기를 적치해 두었다면 치우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만약에 이웃끼리 크게 싸움이 번져 뜻하지 않은 사태가 생기면 군청에서 책임을 져줄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이웃끼리 피터지게 싸워도 내가 알 바가 아니라는 것인가요? 도대체 저희에게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요?

저희 가족들이 그 아주머니의 아들에게까지 부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나몰라라하는 그 아들에 막무가내로 폭력을 행사하는 그 아주머니에 힘없는 저희 어머님은 속만 끓이고 계십니다.
정중하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군소유지에 누군가가 불법적으로 쓰레기를 적치해 두었다면 당연히 치워야 하는게 아닌가요? 치워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어머님이 대문을 통해서 다닐 수 있게 해주시길 정중하게 다시한번 부탁을 드립니다!
파일
작성일 2011.03.22
열린군수실 - 군수에게 바란다게시판 상세내용
담당부서 산청읍 연락처
답변일자 2011.03.25
답변내용 답 변 서(쓰레기 관련)

1. 평소 군정 발전을 위해 협조하여 주신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2. 귀하께서 제기한 현장을 답사해 본 결과 문제의 땅에 적치된 나무 등이 있는 곳과 귀하의 마당 일부를 자기 땅이라 이야기하는 아주머니(조순이)의 주장이 상반되지만 측량을 하지 않은 상태라 군유지인지, 앞집 아주머니(조순이)의 땅인지 혹은 귀하 어머님의 땅인지 확인이 불가한 상태이므로 사인간 땅의 분쟁은 측량만이 해결의 지름길이라 사료됨으로 양측이 협의하여 측량 후 해결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나무 등이 적치된 곳이 앞집 아주머니(조순이)께서 자기 땅이라 계속 주장하기에 우선 미관상 좋지 않으므로 깨끗이 정리 후 천막 등으로 가려 주실 것을 요구 하였으니, 이점 충분히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붙 임: 현장사진 1 부.
첨부파일

이전글 목록이나 다음글 목록으로 이동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산청도서관 잦은 수리 및 휴관(열람실)에 대한 소시민의 생각
다음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