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에게 바란다SANCHEONG GUN

군수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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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사 바로 세우기
공개여부 공개
작성자 유**
내용 산청군수님
오늘 두 번째 글을 올리면서 착잡한 심정을 전달함을 해량해주시길 당부드리며 다시
한번 산청군수님과 문화관광국에 묻고자 합니다.

산청군수님
지금 조형물로 설치되었있는 류의태(柳義泰) 동상과 가묘는 과거 MBC에서 “허준”이라는 드라마 방송에서 나오는 인물로 자신이 죽으면서 그 사체를 자신의 제자인 허준으로 하여금 해부하게 하였던 위대한 스승으로 시청자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가공 인물입니다.

즉 그의 존재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소설의 재미를 위해 창조된 것인데 그런 소설속 인물인 류의태(柳義泰)를 두고 조선 최고의 명의(名醫)라고 홍보하고 산청 한방축제니 뭐니 행사를 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적어도 국가의 예산을 집행할때는 사료를 찾고 검증을 거쳐 시행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허구 가공의 인물을 내세웠으며, 국민의 혈세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집행하는 관계 공무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산청군수님
독도가 일본 땅입니까?
대마도가 일본땅입니까?
우리 땅입니다.
왜 우리 국민들이 독도지키기에 한 몸이 되었을까요?
역사에 우리땅이니까요.
우리 국민들이 이 땅을 지켜내지 않으면 누가 지켜줍니까?
후손들에 물려줄 우리 땅입니다.
가슴에 와 닿지 않습니까?

산청군수님
군수님께서는 산청여중고 및 진주명신고 교사였습니다.
대한민국의 보배들에게 역사를 왜곡하여 가르치시진 않았을 것 입니다.

살피건데 우리의 조상인 유이태(劉以泰) 선생님은 숙종 22년(1696)에 자신의 집에 대대로 내려오던 『마진경험방(麻疹經驗方)』을 근거로 해서 필사본 『마진편(麻疹篇)』집필했던 유이태(劉以泰)가 바로 그 입니다.

그는 두창과 홍역 등의 질병 치료에 전념했던 숙종시대의 영남지방 의원으로, 숙종 39년(1713) 내의원에서 재촉하여 그를 불러 올리려 하였으나, 전주까지 왔다가 병을 핑계로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물론 그가 돌아가도록 내버려둔 도백(道伯)까지 처벌 받도록 사헌부에서 탄핵한 것으로 보아, 내의원에서도 의술을 인정받았던 꽤 실력있는 의원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유이태(劉以泰)는 주로 영남지방에서 전승되어 온 재미있는 설화를 지닌 인물로 그 설화의 내용은 '유이태탕(劉以泰湯)'에 관한 것이있습니다.
아래에 설화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하루는 유이태(劉以泰)가 어느 곳을 지나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담장 밑에서 약을 달이는데 약봉지에 '유이태탕(劉以泰湯)'이라고 적혀 있었다. 유이태(劉以泰)가 물으니 대답하기를 아버지의 병을 고치려면 명의(名醫)인 유이태(劉以泰)가 있어야 하는데 그를 만날 길이 없어 그 대신 약봉지에 유이태(劉以泰)라고 쓰게 되었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만 보더라도 그가 영남지방에서는 꽤 이름난 의술을 펼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설 동의보감의 류의태(柳義泰)는 어떤 사실을 근거로 창조된 인물인지는 몰라도 『마진편(麻疹篇)』을 집필한 정조시대의 의사였던 유이태(劉以泰)는 그 활동시기를 볼때 선조와 광해군때의 의사였던 허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특히 스승과 제자 사이가 아님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산청군수님
일그러진 역사는 바로세워야 합니다.
막연히 “카더라”라는 허위의 추측만 가지고 동상을 세우고 가묘를 만들고 더욱이 그런 허구의 동상앞에서 우리의 조상이라고 제(祭)를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고 무지하게 보일 뿐입니다.

동상과 가묘를 만들 때 중앙정부 문화관광부에 질의하고 국립도서관 등 역사기록물 등의 사료를 찾아 조그만 노력을 기울였다면 작금의 이러한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산청군수님
어떻게 보면 이런 일련의 모든게 후손들로써 부덕의 소치라 부끄럽기까지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서 후손들은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사태가 악화되기 이전에 역사를 살피시어 바로 잡기를 앙망하는 바입니다.
하여,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하고 국민들에게 훌륭한 의사로서 자리매김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모름지기 국민이 가려울 때 어러만져 줄 수 있고 불편을 해소하고 서비스를 하며 최선의 봉사를 하는게 공무원의 본분이라 생각합니다.

산청군수님
역사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설 수 있으며 강건한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남길 수 있도록 다시한변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군민을 위한 행정, 살기좋은 산청, 자랑스런 산청”을 만들기 위하여 폭염의 계절에도 불구하고 불철주야 애쓰시는 산청군수님과 관계공무원의 노고에 무한한 경의를 표하며,

긴 시간동안 저의 후손들의 바램을 들어주신 산청군수님께 깊은 감사 말씀 올리며 맑은 혜안으로 역사를 살펴주시기를 부디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6 . 2 .

유 종 호 올림



파일
작성일 2015.06.03
열린군수실 - 군수에게 바란다게시판 상세내용
담당부서 동의보감촌관리사업소 관리운영담당 연락처
답변일자 2015.06.12
답변내용 동의보감촌내에 건립되어 있는 류의태동상은 2005년 (사)대한한약협회 회장, (사)경상남도 한약협회 회장의 후원을 받아 우리군 관내 한약업을 운영하는 분이 건립하였기에, 허락없이 변경․파손할 수 없으나, 류의태동상의 철거 및 수정 등에 대해서는 우리군 문화관광과-17577 (2013.8.23)호로 “전설ㆍ민담임을 안내토록(안내판 설치)할 계획”임을 이미 밝힌바 있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류의태 가묘와 묘비석에 대한 건은 대한한약협회 및 한의사협회 등 전문가의 의견과 협의하에 적극적으로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역사적으로 고증이 확실한 신연당 유이태선생의 업적에 대해서는 산청한의학박물관, 동의전 등에서 널리 홍보하고 있음을 알려드리며. 향후 동의보감촌내 류의태 동상 및 가묘에 대해서는 동의보감촌 관리사업소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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