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군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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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기도 군수님께 바랍니다.
공개여부	공개
작성자	박**
내용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산청 우정학사에 다니고 있는 2학년 학생들입니다. 지금 학사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군수님을 비롯하여 이 결정을 내리신 분들께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될 준비를 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수시로 바뀌는 입시상황에 불안해하는 고등학교 1학년, 수능시험을 20일 남겨두고 있음에도 후배들의 1,2 년을 걱정해주시는 고등학교 3학년 선배님들, 그리고 고3이 될 준비를 하는 저희 2학년까지 이 모든 사람들이 갑작스런 변화에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금 선생님들과 학습계획을 이미 수능까지 세워놓았고 그에 맞춰 교재를 선정해서 3학년 과정을 미리 공부하고 있는데 이렇게 저희들이 처한 상황을 잘 모르신 채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모든 결정을 하시는 것은 지금까지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이 계획해 온 일들을 무너뜨리시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학사에 계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저희의 성적, 생활, 성격까지 모든 걸 봐 주시고, 그걸 토대로 최종 입시에 도움을 주실 만큼 가까운 분들이십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의 전원교체라는 결정은 믿고 의지했던 선생님들이 아닌 수능이 1년 남은 이 시점부터 저희를 이해해 나가실 낯설고 새로운 선생님들과 함께 대학입시를 준비해야하는 고등학생에게 막막하기만 한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고3이 될 준비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12월에서 2월까지 학사를 중단하는 것은 수능 뿐만 아니라 내신 성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산청우정학사는 산청고등학교만을 위한 시설이아니라 산청군내 모든 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산청고등학생을 제외한 학생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산청 읍을 제외하고는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이 없어 산청고등학교를 제외한 학생들은 공부하기에 불편함을 겪을 것입니다, 특히. 단성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과 수학진도가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턱없이 느린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익숙한 생활이 아닌 갑작스럽고 일방적으로 변동된 환경에서 적응해 나가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5년 동안 학사를 다녀오면서 학사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아 왔습니다. 학생들과 소통하며 저희들의 생각을 들어주시고, 저희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 가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계속 공부하고 싶습니다. 지금 누구보다 이 결정을 막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예비 고3 학생들의 입장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고진욱, 권지현, 김서율, 김정현, 김지수, 박동욱, 박민주, 박정현, 신혜지, 심선빈, 안유나, 이기영, 이연희, 이은성, 임태균, 정도영, 최지우, 한가람, 황현호 올림
파일
작성일	2014.10.25

열린군수실 - 군수에게 바란다게시판 상세내용

담당부서	안전행정과	연락처
답변일자	2014.10.28
답변내용	산청우정학사는 각 학교에서 진행하는 정규 교과과정에서 부족한 학습을 도와주는 공립학원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산청군 관내에 우수한 학생들이 열악한 학습여건을 이유로 다른 지역학교에 진학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우정학사가 그 역할을 잘 해주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학생 수도 줄었고, 또 우정학사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마음에 충분하지 못한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산청군에서는 산청군의회 의원님들과 함께 우정학사를 보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만족하고, 좋은 대학에 더 많은 학생들이 진학 할 수 있는 방안과 우정학사 뿐만 아니라 산청군 관내 학교에 다니고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학교와 연계하여 다양한 입시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산청우정학사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향후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 있으시면 산청군청 안전행정과 교육지원담당부서(055-970-6121~3)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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