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에게 바란다SANCHEONG GUN

군수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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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청에 대한 기억
공개여부 공개
작성자 최**
내용 군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문화활동가로 일하는 최하진입니다.

산청에서 태어나 2살 때 고향을 떠났지만
종종 산청을 찾았던 기억이 있고 부모님이 계시는 터라
산청은 제게 마음의 고향과도 같습니다.



가끔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내게 효자는 산청군청'이라고 하실 때면
한번도 찾아뵙지 못한 군청의 여러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여러모로 산청군청에 '마음의 빚'이 있지만
언젠가는 받은 빚도 갚고, 고향에 제가 돌려드릴 것들도 있겠지요.
도시에서 이룬 것들을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풀어놓을 때도 올 것이고요.



얼마 전에 산청에 내려가서 군청에 들러 여러 가지를 문의한 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산청군청의 공무원 5분 이상과 대화를 한 것 같습니다.


민병순 산지담당 선생님과 여러분들께서 마치 내일처럼
성의껏 설명해 주시고 도움을 주려고 애를 쓰시더군요.
서울에서 쉬운 걸음은 아니지만, 여러 공무원들의 마음이
그대로 제게 와 닿아 피곤한 줄도 몰랐습니다.

아, 여기가 내 고향이구나! 하는 따뜻하고 정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직원들이 좋은 마음으로 일을 하실 수 있도록
군수님께서 덕을 베푸신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감사의 마음도 군수님께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객지 생활을 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산청에 다녀오면 고향으로 회귀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곤 합니다.
모쪼록 고향, 산청을 지켜주시는 군수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영화를 매개로 하여 주민들과 풀뿌리 문화운동을 하고 있는데
보잘 것 없는 일이긴 하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 제가 이룬 것들을 나눌 기회가 오겠지요...

더욱 분발하여 도시에서의 하루를 열어가겠습니다.
산청군청의 모든 분들에게도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최하진 올림
파일
작성일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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