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에게 바란다SANCHEONG GUN

군수에게 바란다

열린군수실 - 군수에게 바란다 게시물이며, 제목, 공개여부, 작성자, 내용, 파일, 작성일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박달호 부군수 막말 여파 산청항노화포럼 와해 되나
공개여부 공개
작성자 정**
내용 -하영래 상임대표 사퇴 및 포럼 불참여 의사 피력
-장태수 서울대 교수 '항노화 국가과제’ 발표 못해
-소통부재 심각성 무시한 허 군수 지도력 치명타

산청한방항노화포럼이 박달호 산청부군수의 막말 파문 여파로 하영래 상임대표가 사퇴하는 등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사실상 와해의 기로에 서게 됐다.

지난 3일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에서 열린 ‘2016 제1차 산청군 한방항노화 포럼 로드맵 보고·토론회’는 박달호 산청부군수가 포럼 위원에 대해 “현실성 없고 말만 번지르하게 한다”는 발언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논란으로 하영래 상임대표가 사퇴를 표명했으며 포럼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뿐 아니라 이날 발표자로 확정됐던 장태수 서울대 교수도 막말 파문이 정리되지 않아 발표를 하지 못해 토론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됐다.

이날 진행된 포럼의 로드맵 보고·토론회는 박달호 부군수의 항노화포럼 위원들에 대한 “현실적인 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말만 번지르하게 한다”는 모욕적인 발언(본보 4월 22일자 1면 보도)과 관련해 공식적인 사과나 해명없이는 회의 진행이 불가하다는 일부 위원들의 반발과 현실적으로 포럼의 자리에 연연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일부 위원들과의 갈등으로 시작부터 차질을 빚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위원은 토론회 진행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박 부군수가 막말로 포럼위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과 관련해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지 못해 하영래 상임대표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또 장태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도 “본인이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박 부군수의 공식적인 사과 없이 주제 발표를 하는 것은 장 교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서울대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하고 “발표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같은 포럼 위원의 발언에 대해 하영래 상임대표는 토론회 말미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피력했으며 장태수 교수도 이날 자신의 발표를 연기했다.

이뿐 아니라 이날 산청군 강순경 항노화실장이 발표한 산청 항노화 로드맵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없다는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포럼의 위원들은 항노화 로드맵이 기존에 나와있는 내용들의 재탕·삼탕에다가 재원마련 방안에 대한 대책도 없이 무책임하게 아이디어 차원의 내용만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참석한 포럼 위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문제인데 예산마련에 대한 대책도 없이 잡탕식의 내용만 반복하고 있어 현실적인 추진방안이 되기에 어렵다”고 말했다. 또 로드맵이 실천되면 그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이 없이 백화점식의 대책들만 나열돼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처럼 이날 포럼이 파행적으로 운영되었을 뿐 아니라 포럼의 대표들이 사의의사를 표명해 집행부가 사퇴함으로써 포럼은 사실상 와해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산청한방항노화 포럼은 허기도 군수의 취임이후 지난해 8월 허 군수가 전국에서 최초로 만든 것으로 저명한 항노화 관련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어 다른 자치단체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는 허군수의 대표적인 치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청한방항노화 포럼이 박달호 산청부군수의 막말 파문을 넘지 못하고 결국 좌초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허 군수의 대표적인 정책인 산청한방항노화 포럼이 와해 국면에 접어든 것은 산청군이 자초한 면이 크다는 게 포럼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포럼 관계자는 “박 부군수가 포럼에 대해 막말을 했을 때 바로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허 군수가 포럼의 대표들을 모아 박 부군수의 진의가 잘못 전달됐으며 그런 뜻이 아니라고 사과했다면 사태가 이처럼 커지지 않았을 텐데 군이 그런 소통을 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 포럼의 한 위원은 “박 부군수의 막말이 있는 상황에서 포럼의 토론회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니 토론회를 연기하거나 군과 포럼간의 소통이 있은 후 포럼을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강순경 항노화 실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허 군수가 무시하고 토론회를 강행해 결국 이날 토론회에서 하 대표의 공개퇴진 요구가 나오게 됐으며 장태수 교수도 발표를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발표를 하지 못한 장태수 교수는 기자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 전화에도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를 통해 “포럼과 관련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하영래 전 상임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임대표의 사퇴뿐 아니라 항노화 포럼 자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던 허기도 산청군수의 소통부재가 이번에는 항노화 포럼의 좌초위기를 맞으며 차후 산청군의 항노화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산청/정도정기자
<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파일
작성일 2016.05.08
이전글 목록이나 다음글 목록으로 이동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산청도서관 잦은 수리 및 휴관(열람실)에 대한 소시민의 생각
다음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