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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
Sancheong Museum

제3전시실

산청박물관이 위치한 생초고분군에 대한 전시공간입니다. 생초고분군은 단봉문환두대도 및 왜계주문경 등이 발굴되어 가야의 지배자급 무덤으로 밝혀졌습니다. 생초고분군 출토유물과 발굴 당시의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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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유물

봉황문양 고리자루 큰칼 이미지

봉황문양 고리자루 큰칼(단봉문환두대도 單鳳文環頭大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무덤에서 발견된 칼들은 대부분 둥근 손잡이가 달려 있어 고리자루 큰칼, 환두대도(環頭大刀)라고 부릅니다. 환두대도는 왕 혹은 최고 수장의 무덤에서만 출토되는 것으로 특히 장식성이 뛰어납니다.

산청 생초M13호에서 출토된 단봉문환두대도는 칼손잡이를 화려한 용과 봉황으로 장식하여 생초고분의 부장자가 강력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리는 얇은 금판을 두드려 도드라지게 만들었고, 고리 아래 손잡이 부분은 2마리의 용이 서로 몸을 비틀며 용솟음 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리 안쪽에는 1마리의 봉황이 장식되어 있는데, 뿔의 양끝을 둥글게 말고 남색 유리구슬을 1점씩 끼워 놓은 점이 특징입니다.

왜계 주문경(倭系 珠文鏡) 이미지

왜계 주문경(倭系 珠文鏡)

선사 시대와 고대에 사용되었던 청동 거울은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거울과는 용도가 달랐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대지를 밝게 비추는 태양을 숭배하고 있었습니다. 거울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빛을 신비롭게 여겼고, 그 빛에는 하늘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청동거울(매개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하늘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최고 권력자였습니다.

생초고분군에서 출토된 청동거울은 전남 영암에서 출토된 왜계 동경과 비슷한 양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초 지역이 지리산과 남강을 통한 물류 교역의 거점 지역이었고, 강력한 지배 세력이 있었던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