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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수호
제목 70주년 기념 학생 문예 공모전 대상 수상 시, 수필 작품 및 추모식 사진 등
내용
70주년 기념 학생 문예 공모전 대상 수상  시, 수필 작품 및 추모식 사진 등 1
70주년 기념 학생 문예 공모전 대상 수상  시, 수필 작품 및 추모식 사진 등 2
제70주년기념 제7회 산청 함양사건 학생문예공모전 시 대상 작품

제목: 지리산의 그림자 견벽청야
- 거제 상문고등학교 2학년 3반 하 예진 -

70년 전의 산청 함양 거창속의 지리산 천왕봉은
전쟁 소리 총알소리 질곡 애환의 소리들로
지리산의 높이만큼 무게만큼 통곡 이였을 것이고

산청 함양 거창에서
씨 뿌려 농사짓고 살아온 것 밖에 없는 농민들을
정월 초 이튼날 좌담회 한다고 거짓으로 불러 모아

논바닥에, 밤나무 밭에, 줄 세우고 눈 감기고 국군이
아무 죄도 없는 농민, 양민, 어린아이, 부녀자, 노인들을
짐짝처럼 포개 넣어 사격 개시!! 총을 쏘아 다 죽였으니

이런게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견벽청야작전” 인가 ?
도대체 이런 작전 명령이 하늘아래 있을 수가 없는
머리가 돌(石)에 붙고 눈이 땅(地)에 박혔는지
천인 공로할 무지막지함이여 ~ ~

산청 함양 거창에서 1,400여명을 학살 해 놓고도
허위 축소 보고로 자축하고 승진하며
승리가를 불렀을 것 생각하니 젊은 상식이 무너진다

70년이 지난 오늘까지 낮은 단계의 명예회복은 있었다 하지만
완전한 명에회복 보상은 외면하며 거부하고 있으니
찟어진 종이 조각 같고 나라사랑 나라 존경심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국가는 이핑게 저핑게로 앵무새 같다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 받은 노벨평화(인권)상이
통곡하며 울고 있고, 국가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독일의 메르겔 총리 같은 정상적인 권력자는 없는 것인가
아 ~ 대한민국의 목숨 인권, 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 ?

(*산청 함양 사건 추모공원에서 견벽청야 영화보고, 해설 듣고, 둘러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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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주년 기념 제7회 산청 함양 사건 학생문예 공모전
산문(수필) 대상 작품

제목 : 함양 산청사건에 대한 나의생각
- 마산 제일여중 2학년 민 예진 -




처음 함양 산청 사건을 들은 건 할아버지의 전화로부터였다.
들어본 적도 교과서에서도 읽어 본 적도 없는 그런 사건, 비록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고향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지금 사는 마산에서의 사건도 아니고 나와는 까마득하게 먼 그런 사건이라고 생각 하였다. 그러나 호기심과 함께 추천 해주신 할아버지의 제안에 성의조차 보이지 얺고 포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란 생각에 〃함양 산청 사건〃에 대하여 조사하기 시작 했다.

나라의 군인이 민간인에게 총을 들어 난사하였고 그에 관한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니 그때부터 나는 이 사건에 대하여 글을 쓰기로 다짐 했다. 비록 글재주가 부족 하지만 이로 인해 누군가 하나라도 더 관심을 가진 다면 그걸로 된 것 같다. 나는 함양 산청 사건을 조사하며 할아버지가 쓰신 “생각속의 생각들”을 다시 읽게 되었다. 책 270쪽 “4살 때 군사재판 받기‘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야기는 할아버지께서 4살에 겪으신 ”함양 산청 사건“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6.25 전쟁으로 난리가된 마을 ,그런 와중에도 살기위해서 했던 거짓말ㅇ을 트집 잡으며 공산주의자로 마을 사람들을 모아 비인간적인 학살을 벌이다니, 6.25 전쟁으로 풍비박산 난 마을, 그 와중에 쳐들어오는 북한군이 내 집에 쳐들어와 내게 칼을 들이밀며 어디 소속이나 물으며 밥을 내놔라 ,소리치며 위협 하길래 어쩔수 없이 공산주의자라 속이고 협박에 못 이겨 밥을 내어 주던 것도 몇 번 그 뒤로는 날강도처럼 집안을 털어가는 북한군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도 못했으면서 마을 사람들을 한곳에 모아 제 발로 구덩이에가 죽어라고 하거나 총을 쏴서 죽이고 그도 모자라 확인 사살 이랍 시고 시신을 칼로 쑤시고 다니는 비인간 적인 일을 저질렀다니,

할아버지의 책에 의하면 할아버지의 가족을 살게 도와준 경찰이 말하길 “저 군인들이 모두 미쳐 주민 전부를 죽이려고 하고 있으니 집으로 돌아가지 말고 도망치셔요.”라고 했다는데 그 뜻은 군인들도 이게 말이 안 되는 미친 짓임을 알고 있다는 것인데, 그런데도 실행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1951년 3월 29일 거창 출신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거창 양민 학살 관련사건 몇 몇만 처벌 받았다. 그러나 산청 함양 사건은 어째서 처벌 받지 않고 흐지부지 된 것일까? 예산이 없어서 ,절차가 복잡한 문제라서 등등 여러 문제로 안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건 모두 변명에 불과 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무었이 문제일까?
나는 사람들의 관심이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

나또한 이글을 작성하기 전까지는 이런 사건이 있는지 몰랐으니 말이다.
그리고 두 번째 문제는 사건의 이름 때문인 것 같다. 3번째 문제는 자료의 부족함때문 이라고 생각 한다. 그래서 나는 위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현실 적인 방안을 생각해 보았다. 첫버째 문제인 사람들의 관심은 두 번째 세 번째 문제와 직결되기에 두 번째 세 번째 문제의 해결 방안부터 제시하겠다.

사건의 이름이 왜 문제라고 생각 하냐면 책이나 글에서도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제목일 것이다. 모든 내용과 연관이 있으면서도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제목 이어야 하는데 “산창 함양 사건”이라고 하면 정확히 무슨 일인지 알수 없기에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름은 피해자 에개 2차 가해를 가하지 않으면서 사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어야 하기에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산청 함양 민간인 학살 사건” 이 적당 할 것 같으며 ,세번 째 문제인 자료의 부족함은 유족들이 블로그나 유튜브, 인스타 계정을 만들어 인터뷰하거나 아예 지자체에서 이 사건에 대한 영상이나 충분한 설명이 담긴 영상을 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으며 해당 지역에서 축제가 있을 때 위의 사건을 한번씩 언급하며 설명을 간단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현재 인터넷에 나와 있는 설명은 굉장히 이해하기 힘들기에 어린 친구들의 관심을끈 다고 하더라도 이해에 어려움이 있어 힘들 것 같으며, 영상도 별로 많지 않고
이해가 힘들어 자료가 있으면 그나마 좀 더 많은 사람이 이 사건에 관심 가질 것 같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관심이 점차 많아질 것이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많아지니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세월이 약이라지만 이라한 사건은 세월이 지나도 단 한 명이라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 비 인륜적인 행위, 피해자들의 명예가 조금이라도 덜 실추되는 방법이 아닐까?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사건이 널리 알려져 피해자와 유족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덜어졌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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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

원고를 3일전에 촉박하게 받아서 심사위원 5 명이서 각자 부문별 10명씩  선을 해서 10 월 13 일, 10월14일, 추모공원 다목적실에서 2일간의 심사로 마무리 하였다.
 
각자가 2번 3번 열심히 읽었다. 응모작품 중에는 얼토 당토 않게 쓰인 글들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돋보기까지 동원을 해서 성실하게 읽었다. 
금년에는 산청 함양 사건 70주년 기념 공모전이라 전국의 중 고등학교 학생 70편의 작품이 응모되어 70의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혹시나 응모한 학생의 순수한 열정과 문학을 향한 순정을 빠트리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
운문이든 산문이든 학생들의 글이란 꾸밈이 없고 순수하기를 바라며 문학성이 짙은 글들이 많았으면 하는 것은 어느 문학상 심사의  어떤 심사위원들이라도 한결같은 바람일 것이다 .

1.시 부문부터 전원 합의제로 최종심을 했다 .
대상 1 명과 최우수 2 명 ,합하여 3 명의 글을 두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산청고 1년 정지환 학생의<바람 >, 용인 홍덕고 2년 손주혜 학생의<슬픔을 지우개로 지우는 아이 >,거제 상문고 2년 하예진 학생의 <지리산의 그림자 견벽청야 >를 펼쳐놓고 , 작품의 장단점과 문학상의 취지 등에 관해서 장시간 토론을 해가며 의견을 좁혔다 . 
세 작품을 가지고 어느 작품을 앞에 두어도 대상에 부족한 면이 있다면 어느 작품을 뒷자리에 두면 섭섭할 것은 당연했다.
<지리산의 그림자 견벽청야 >를  대상의 자리에 올린 것은 상의 주제 취지에 무게 중심을 둔 까닭이다. 70된 산청 함양 거창사건에 대한 정부의 인권적 접근에 문제를 제기하였으며 완전한 피해 회복을 젊은 청년의 시각에서 강도 있게 주문한 문학적 서정적 표현으로 다소 강한 용어가 걸리긴 하였으나 공모 주제에 부합하는 전개에 점수를 주어 시 부문 대상으로 정 하였다.
다른 두 작품의 어느 하나라도 문학성에서 보다  월등했더라면 순서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터였음을 덧붙여  밝혀 둔다 .
아울러 방학 중에 또는 휴일에 부모님, 선생님 등과 추모공원을 방문하여 체험을 통한 작품이 많았음을 알 수가 있었다.

2.수필에서도 대상 1 편과 최우수작 2 편 , 합하여 3 편은 쉽게 간추려졌으나 3 작품의 차례를 정하는데 있어서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 
수원 신남중 2년 김호열군의<다시는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분이 없기를 >,
용인 보라고 2년 김윤경의 <피켓 할아버지> 마산제일 여중 2학년 민예진 학생의<산청 함양 사건에 대한 나의생각> 3작품 올려놓고
어느 작품을 대상으로 해도 될 것 같지만 어느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밀어내고 앞자리에 내놔도 될 정도로 심사위원의 기준에 들어차는 작품은 우월을 가리기에는 여러 의견들이 분분 했다 .
중학생으로서 할아버지의 270쪽의 책을 읽고 산청 함양 거창 사건에 대한 사실을 알았을 뿐 평소에는 전혀 몰랐고, 검색을 해봐도 젊은이 들이 이해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한, 관련 지자체 기관이나 유족회의 활동에 다양한 젊은 이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방향과 대안을 제시 하였고, 많이 알려져 유족들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덜어 지기를 바란다는 끝맺음이 감동적 발상에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 이로서 홍보 해법과 대안을 제시한 작품으로 마산제일 여중 2학년 민예진 학생의
<산청 함양 사건에 대한 나의생각> 을 대상으로 정하였다.

3.결국은 주최 측의 문학상 취지에 알맞은 작품을 제일 앞자리에 내놓게 된  까닭이다 .우수작, 장려상은 각자가 골라온 10 편 안에서 선정하는 작업이어서 비교적 쉽게 결정을 보았다. 문학은 문학다워야 한다. 문학상 심사에서의 제일 첫번째기 준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문학상 심사는 이름부터가 흔들린다.
시는 시다워야 하고  수필은  수필다워야 한다.
딱 부러지게 말하기는 어려워도 문학작품은 읽어보면 문학작품이고 문학작품이 아닌 것은 문학작품이 아닌 것으로 읽힐 것이다 .
올해는 예년보다 마감 기일을 일주일 더 연장을 했다
전국의 청소년 학생들이 해마다 많이 응모해주기를 바란다.

2021년 10월 14일

산청.함양사건 제70주년 제7회 학생 문예 공모전

심사위원장 : 민 수호
심사위원 : 길 영수 , 양곡 , 이산, 송 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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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심사 시상결과는 첨부 파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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