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 청소년 가족과 함께 밀키트 만들었어요
상담복지센터 여름방학 프로그램 호응
산청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민병관)는 여름방학 프로그램 ‘꿀 같은 여름, 찾아가는 위로’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포함된 25가구를 대상으로 4인 가족이 함께 각자 집에서 즐기고 맛볼 수 있는 밀키트 만들기로 구성됐다.
밀키트에는 산청에서 생산된 4가지 베리로 만든 포베리 음료와 곡물샌드위치 재료가 담겼다. 또 전통놀이용 매듭공기도 포함됐다.
체험상자에는 청소년과 가족들이 함께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안내문과 QR코드를 통한 동영상 소개도 곁들여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당초 물놀이 등 정서지원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됐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밀키트 전달 프로그램으로 변경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탓에 가족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줄어 아쉬웠는데 이번 프로그램 덕분에 위로를 받았다. 준비해 주신 분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청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정서지원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게 돼 다행스러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청소년들의 마음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8.18
-
산청군 ‘산엔청’ 포장박스 공동제작 대상 확대
- 공동브랜드 사용승인 법인 등 865개 농가
- 지난해 시범사업…올해 83만매 현물 배부
- 일괄제작 예산절감·참여농가 만족도 높아
산청군은 공동브랜드인 ‘산엔청’ 포장박스 공동제작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점육성 품목으로 지정된 딸기, 단감, 배, 사과, 친환경쌀 등 5개 품목이다.
‘산엔청’ 공동브랜드 사용승인을 받은 작목반·법인 가운데 신청한 865개 농가에 공동제작한 포장박스 83만장을 현물로 배부한다.
군은 지난 2019년까지는 각 농가에 공동브랜드 포장박스 제작비를 지원하는 개별구매 방식을 운영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딸기 포장박스를 시범적으로 공동제작해 현물로 배부했다. 시범운영 결과 공동구매로 납품단가를 낮춰 약 9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공동브랜드 포장박스 공동제작 현물 배부 방식은 납품가 절감은 물론 농가에 필요한 수량과 납품시기를 사전에 파악해 직접 배부함으로써 농가의 불편을 해소하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시범사업에 참여한 딸기 농가들은 박스구매와 보관 등에 신경 쓰지 않고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군은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전 중점육성 품목의 박스를 공동제작해 현물 배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가공상품 등의 품질향상과 상품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공동브랜드를 엄선해 관리하고 있다.
산청군의 공동브랜드는 ‘산엔청’과 ‘동의보감촌’이다. ‘산엔청’ 공동브랜드는 일반 농·특산물 및 가공상품에 ‘동의보감촌’브랜드는 약초 및 한방 가공상품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산엔청’은 지난 2008년 산청군이 지역 농특산물의 이미지와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산청군이 개발한 브랜드로 ‘지리산 청정골’ 산청의 이미지를 잘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동브랜드 품질관리와 가치 제고 전략에 힘입어 ‘지리산 산청 딸기’와 ‘지리산 산청 곶감’은 수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 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청군의 공동브랜드인 ‘산엔청’의 가치를 높여 우수한 품질의 산청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특산물 명품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8.18
-
제21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온라인 축제로 전환
- 전시·체험 등 대면행사는 모두 취소
- 9월1~30일 약초·농특산물 등 온라인 판매
- 온라인 과거시험·크라우드펀딩 등 추진
올 가을 열릴 예정이던 제21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온라인 축제로 전환돼 개최된다.
산청군과 한방약초축제위원회는 긴급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재확산 지속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전시와 체험 등 대면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대신 산청의 우수한 약초와 농특산물을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제례행사와 동의보감상 시상, 허준 골든벨, 마당극 공연 등 기존 주요 콘텐츠는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특히 온라인 축제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온라인 약초 과거시험과 약초시장 점포 크라우드펀딩 등 새로운 축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축제위는 온라인 전환에 따라 당초 축제 기간보다 앞당겨 오는 9월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촉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그간 축제를 준비해 온 농가들의 소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군 직영 온라인몰인 산엔청쇼핑몰 홍보·판매와 축제 기간 일정금액 이상 구매자에게는 축제 꾸러미를 신청할 수 있는 이벤트(영수증 제시)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한방약초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과 약초, 공예품 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제21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홈페이지는 인터넷 검색창에 ‘온라인산청한방약초’ 또는 www.onlinescherb.or.kr로 접속하면 된다.
임종식 한방약초축제위원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축제기간동안 청정골 산청 약초와 농특산물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산청한방약초축제의 온라인 축제 전환이 우리지역 농업인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8.18
-
산청군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3곳 선정
보안·소귀·법평…주민들 자발적 참여 돋보여
산청군의 마을 3곳이 산림청의 ‘2021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선정됐다.
17일 산청군은 시천면 보안마을(이장 정충열), 단성면 소귀마을(이장 박상원), 생비량면 법평마을(이장 심보완)이 녹색마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보안마을은 정출열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주민 모두가 자발적인 마을환경정비, 산불예방활동에 나서 단 한건의 산불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산불예방활동 뿐 아니라 마을주민의견 수렴과 대소사 관리, 소외계층 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도 반영됐다.
현재 산청군에는 이번에 녹색마을에 선정된 마을 3곳 외에도 모두 19개 마을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선정돼 산불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은 봄철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농산촌 불법소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운동이다. 산림청은 마을 대표를 중심으로 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촌지역 산불예방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도를 높여 산불 없는 산청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8.17
-
산청군 영세 축산농가 무료 순회진료 호응
- 285곳 대상…검진·의약품 전달
산청군이 여름철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영세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무료 가축 순회진료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차황면 지역 축산농가 285곳을 대상으로 하절기 가축 무료 순회 진료 활동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순회진료는 여름을 지나며 면연력이 저하된 가축들의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료는 산청군 수의사회 소속 6명의 공수의사가 산청군과 함께 폭염에 지친 가축들의 질병 예방에 힘을 보탰다.
수의사들은 직접 농장을 방문해 각종 질병 검진·검사와 전염병 예방, 상담을 실시해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진료반은 폭염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가축들에 적절한 대사촉진제와 위기능 강화제 등을 처방했다.
또 가축질병 발생의 주요원인이 되는 파리를 차단하기 위해 파리구제용 약품도 무료로 공급했다.
특히 함양산청축셥 소속 공동방제단 차량 4대를 동원해 소규모 농가들의 축사주변 소독활동도 실시해 질병발생을 차단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농가지도와 방역활동 실시로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농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농가 지도와 방역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08.17
-
산청한의학박물관 한방·한의학 체험 實感 콘텐츠 만든다
- 치료과정·미래가치 등…AR·반응형 미디어 활용
-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 추진…11월 말 설치 완료
지난 2007년 국내 첫 한의학전문박물관으로 문을 연 산청한의학박물관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실감(實感) 콘텐츠 체험존’이 설치된다.
군은 산청한의학박물관을 실감 콘텐츠 체험시설로 만들기 위해 총 12억원(국비 5억원, 도비 1억원, 군비 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새단장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감 체험 시설 설치사업은 박물관이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의‘2021년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지원사업’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새단장을 하는 공간은 박물관 2층 한방체험관이다. 한의학의 미래 가치를 실감한다는 주제로 구성되며, 총 5가지 실감콘텐츠가 도입된다.
먼저 옛 전통약전거리 디오라마에 증강현실(AR)과 프로젝션 맵핑 기법을 통해 옛 과거 약전거리의 생활상을 실감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또 빔프로젝션, 센서를 통해 반응형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을 구성, 과거 한방 치료의 핵심 과정과 침·뜸, 탕약 제조과정 등을 그래픽화해 정보를 전달한다.
또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물약기를 전시함으로써, 의약기에 대한 실제 사용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게 구성 할 예정이다.
그 밖에 산청 대표 약재로 만들어지는 약선요리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흥미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산청의 자생약초를 모티브로한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힐링의 공간으로 연출한다.
산청한의학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설치사업은 오는 11월 24일까지 완료하고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실감 콘텐츠 제작사업을 통해 우리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한의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지역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동의보감촌과 산청군의 미래 가치 창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한의학박물관이 선정된 문체부 공모사업은 전국 242곳의 공립 박물관·미술관 중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 등 미래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색다른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 지역거점 공립박물관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1.08.17
-
산청군 산림자원 가꾸기 사업 참여자 보건교육 실시
여름철 건강관리 지도·기초 건강문진 등
산청군은 효율적인 산림 관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중인 ‘산림자원 가꾸기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여름철을 맞아 폭염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적절한 휴식, 식중독 예방 등 여름철 건강관리 방법과 혈압·혈당 측정 등 기초 건강 문진, 근로자 건강 상담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사업 참여자 전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월 1회 분산 진행한다.
한편 산청군의 산림자원 가꾸기 사업은 토지면적의 대부분이 임야로 구성돼 있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속가능하고 공공성이 높은 산림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바이오매스 산물 수집단, 숲가꾸기 패트롤 등을 운영해 산림자원 육성·산림환경 개선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2021.08.13
-
산청군 학교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한다
교육지원청과 11월까지 천왕봉행복교육지구 진행
산청군과 산청교육지원청이 올해 처음으로 지역 내 각 학교별 수요에 따라 구성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3일 군은 산청교육지원청과 함께 추진 중인 천왕봉행복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11월말까지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654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전문기관에 위탁·운영 한다. 8월 중 지역 내 학교들과 협의를 거쳐 소규모 학급 단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진학프로그램과 자기주도 학습, 직업체험 프로그램, 명사특강 등을 진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미래 유망직종 및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의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 탐색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산청군의 주요 명소와 진로·직업 체험이 가능한 기업 방문 등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착심과 자부심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군과 지원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비대면 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운영되는 천왕봉행복교육지구 학교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은 지난 6월 학교별 수요조사 실시 당시 14개 학교에서 신청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며 “학생들의 요구에 맞춘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진로·진학 탐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8.13
-
산청군 여름꽃 배롱나무 새로운 볼거리로
- 국도 3·20호선 등 도로변 67㎞ 구간
- 동의보감촌·둑방길 등 1만여본 식재
산청군은 대표적인 여름꽃 나무인 배롱나무를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식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국도3호선과 국도20호선, 금서면 동의보감촌~화계구간 등 도로변 67㎞ 구간에 배롱나무를 식재했다.
최근에는 동의보감촌과 묵곡생태숲(성철공원), 둔철생태체험숲, 단성·생비량면 강변 둑방길 등에도 배롱나무를 심어 한여름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현재까지 식재한 배롱나무는 모두 1만여본, 앞으로 신안·신등면 강변 둑방길 일대에도 꾸준히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배롱나무는 7월말에서 9월 중순 만개하며 붉은 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이 100일 넘게 이어져 백일홍이라고도 불린다.
옛 선조들은 자손의 번성과 형제간의 우애를 상징하는 나무로 생각했다. 특히 100일 동안 붉은 빛을 유지해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한다 하여 충신이나 열사, 선비를 기리는 곳에 많이 심었다.
산청에서는 시천면 소재 덕천서원(경남도 유형문화재 제89호) 마당에 자리한 배롱나무가 매년 여름 고운 자태를 뽐낸다.
덕천서원은 ‘을묘사직소’를 쓴 실천성리학의 대가 남명 조식 선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제자들이 건립한 서원이다. 산청 조식 유적(사적 제305호) 가운데 한 곳이다.
군 관계자는 “대표적인 여름 꽃인 배롱나무는 선비의 고장 산청을 상징하는 나무이기도 하다”며 “다양한 품종의 배롱나무 식재로 한여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도변은 물론 생태숲과 강변 둑방길 등 지역민을 위한 휴식공간에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1.08.13
-
산청농기센터 과수농가 폭염·가뭄 걱정 던다
- 대형 물탱크·관수시설 설치 시범사업
- 이상기온 응급대처…참여 농가 호응 높아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올해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의 걱정을 덜기 위해 대형 물탱크 설치 시범사업을 실시,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군농기센터에 따르면 올해 6~8월 중순까지 강우량은 305mm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64mm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장마기간이 길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강우량 부족과 폭염이 지속되면 과실의 햇볕 데임과 열매터짐 등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특히 이러한 피해 후 2차 병해 발생으로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
군농기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상기상 대응 과수재해 예방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센터는 지역 내 단감농가 2곳 14ha를 대상으로 대형 물탱크(100t)와 관수시설을 설치·운영했다.
대형 물탱크는 평소 물을 보관하고 부족 시 사용할 수 있어 가뭄 극복과 물 절약에 유용하다.
특히 폭염 등 이상기온에도 대비할 수 있는 관수시설을 설치해 응급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범사업 참여 농가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다. 충분한 물 공급으로 상품과실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길어지는 폭염기간에도 대응할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이 전망된다.
군농기센터 관계자는 “지역 과수농가에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를 적극 알려 가뭄·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지역 내 단감 154농가(164ha)를 비롯해 다른 과수농가도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현장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