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1

당신은 왜 농촌생활을 꿈꾸는가?

최근 약7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웰빙 트랜드 등의 사회적 영향으로 전원생활이나 농업을 제2의 직업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60~1970년대 이농의 물결이 2010년 이후 귀농귀촌의 물결로 바뀌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귀농귀촌의 목적을 명확히 가져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경쟁적이고 소모적인 도시의 삶보다는 농촌에서 생명을 키우고 가꾸는 삶이야말로 진짜 사람다운 삶, 행복한 삶이라고 여겨 시골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저 삭막하고 답답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보다 여유있고 목가적인 생활을 해보고 싶은 바람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도 있다. 혹은 고향으로 돌아가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나이드신 부모님 봉양, 혹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시골생활을 선택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이유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든 한가지 분명한 점은 누구나 ‘행복한 인생’을 위해 새로운 농촌 생활을 꿈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생 2막으로 귀농을 선택하건, 목가적인 삶을 원해 시골로 내려가든 간에 농촌에서의 생활 역시 엄연한 현실이기에 구체적인 목표나 대안 없이 ‘가고싶다는 막연한 바람’이나 ‘해낼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이다.
구체적이고도 철저한 준비는 농촌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 첫 번째 준비가 바로 자신의 귀농 목적을 명확히 자문해보는 것이다. 그래야만 그에 따른 세부 준비사항이 나올 수 있다.

가족의 동의부터 구하라

도시에서만 나고 자란 사람들은 시골에 대해 막연하게 환상을 품고 있거나 지나치게 두려움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가족 구성원 각자가 시골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이 다를 수 있으므로 귀농귀촌을 하기 전에 가족 구성원 전체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새로운 인생을 위해 시작한 귀농귀촌이 가족 전체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귀농이 부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의지로 진행되었을 경우 그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따라서 가족간의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에 먼저 귀농부터 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낙관보다는 시골생활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서 동의를 구하는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귀농, 공부하고 시작하자!

사전교육은 귀농자들에게 필수 코스이다. 교육기관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각 기관마다 설립취지가 다른 만큼 자신이 원하는 과정을 선택해서 수강해야 하며 교육시간과 기간도 기관별로 다르고,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도 함께 진행되므로 자신의 형편에 맞는 교육을 선택하면 된다. 귀농귀촌종합센터(1544-8572)를 이용하면 귀농귀촌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를 구할 수 있다. 귀농귀촌종합센터는 그동안 정부, 지자체, 농촌진흥청,농어촌공사, 농협, 귀농귀촌교육기관 등에서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귀농귀촌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서 운영하는 곳이다.

주말농장에서 실전경험을 쌓아라

농촌이나 농업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서 귀농을 하려고 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말농장 등을 통한 실전경험은 자신이나 가족에게 농사에 대한 감을 익히게 해주고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주말농장체험은 가족의 노동력을 측정해볼 수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주말농장을 통해 자신의 노동능력과 노동 시간, 가족들을 도와줄 수 있는 노동능력과 노동시간을 가늠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