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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귀농 길잡이<집 구입때 주의할 점>
작성자 귀농게시판
작성일 2011.10.26
내용 비어 있는 집은 수리 힘들수도


 시골집을 사들일 때 가장 좋은 것은 현재 사람이 사는 집을 구하는 것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라면 낡은 정도가 심해 수리가 불가능할 때도 있다.

 집을 고쳐 생활할 계획이면 가장 먼저 비가 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시골집은 나무와 흙으로 지어 비가 새면 기둥과 벽면이 상했다고 봐야 한다. 귀농 후 세채의 집을 지은 경험이 있는 전희식 전국귀농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비 오는 날 둘러보는 게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천장 모퉁이 벽지에 얼룩이 있는지 살피거나 서까래 아래쪽 흙벽이 헐었는지 확인해 볼 것”을 조언했다. 서까래와 보·도리가 썩었다면 고치기는 어렵다. 전대표는 “흙집은 200년을 간다고 하지만 비가 새지 않았을 때이고, 비가 새는 집은 바로 쓰러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둥과 토방도 살펴야 한다. 오랫동안 집을 비워 두었다면 이 두곳이 가장 취약하다. 토사가 쌓여 주춧돌을 덮었다면 기둥뿌리가 썩었을 수도 있다.

집이 기울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오랜 기간 내버려 둔 집이라면 비틀렸거나 한쪽으로 쏠렸을 수도 있다. 비바람에 한쪽 벽이 헐거나 기둥이 부실해지면 집 전체에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

 시골집은 방 크기가 작아 생활하기 편리하게 고칠 경우 구조를 변경해야 하는 때도 있으므로 집을 고칠 요량이면 집 골격이 제대로 버틸 수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한다. 이때 전문가와 함께해 집의 구조를 살피고 비용을 산출하는 게 좋다. 개조 비용이 신축하는 것보다 더 드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 집을 계약하기 전에 토지대장, 건물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등을 확인한다. 농촌의 집은 대지가 아닌 농지에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건물주와 땅 주인이 같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구한 집의 지상권이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경우 건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가 없다. 서류상으로는 땅만 산 것과 같다. 마음에 드는 집이 시세보다 많이 싸다면 지상권을 반드시 확인하고 빈집이라면 집의 내력을 알아보도록 한다.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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