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조선식물향명집

  • 의서명의방강요
  • 저자조선박물연구회에서 발행 편저자는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등 4인 공편
  • 발행일자일제강점기인 1937년(昭和 12)

상세내용

"1962년 고려대에서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주요연구로는 1963년 「鄕藥救急方의 方中鄕藥目 연구」, 1966년 「李朝本草의 연구」가 있고 주요저서로는 『실험식물학』, 『식물세상』, 『새농민의 길』 등이 있다.

鄭台鉉(1883~1971)은 호가 霞隱으로 1908년 수원농림학교를 졸업한 후 1908~1947년 수원임업사무소 技手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中央林業試驗場 場長을 지냈다.
그 후 1952~1969년 전남대학과 성균관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의 교육과 연구에 몰두하였다. 그는 조선식물연구회 고문(1937)을 비롯하여, 조선생물학회장(1945), 학술원회원(1954) 등을 역임하였다.

그의 대표적 학술 업적으로 많은 수의 새로운 식물을 발견하여 신종 28종을 명명하였고 58종류의 미기록 종을 보고하였으며 한국고유종인 ‘줄댕강나무(Abelia tyaihyoni)’에는 그의 이름이 붙여있다. 주요저서로는 『조선 주요 수종의 분포 및 적지(1926)』, 『조선삼림식물도설(1943)』, 『한국식물도감(1956)』 등이 있다.

1933년(소화 8년) 5월 일제치하의 상황에서 京城에 朝鮮博物硏究會를 결성하였으며, 이 연구회에서는 이 책의 공저자들과 함께 張亨斗, 朴萬圭, 石宙明 등 경성시내 중등학교 박물교원이 주축이 되어 우리말로 통일된 식물이름 붙이기 작업에 착수하였다.

그리하여 2년 동안 2천여 종의 식물이름을 체계적으로 정리· 배열하여 바로 이 책 『朝鮮植物鄕名集』이 발간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식물분류학적인 방법으로 식물에 표준명을 정한 한국 최초의 성과였으며, 근대 한국 식물분류학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다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단체는 일본인이 중심이 되어 조직된 조선박물회와는 다르게 한국인 학자들로만 구성된 단체라는 점이 특징이다. 그들은 연구발표회, 강습회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였고『조선박물교원회지』를 발행하였다.

서문에 의하면 조선산 식물의 鄕土名은 『鄕藥採取月令』, 『鄕藥本草』, 『東醫寶鑑』, 『山林經濟』, 『濟衆新編』, 『方藥合編』 등 古典籍에 散見되는 것을 위주로 하고 그밖에도 『朝鮮語辭典』, 『朝鮮植物名彙』, 『朝鮮山林樹木鑑要』, 『朝鮮山林植物編』 등의 책을 참조했다고 밝혔다.

또 凡例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漢名은 現今 朝鮮에서 藥草名으로 廣用되며 또는 정확한 것만 揭記함. 但 中國本草, 日本和本草에서 인용된 漢名 혹은 朝鮮에 限한 漢名은 卷末索引에 中, 和, 朝로 특히 표시함”이라했고 또 “朝鮮特産種에는 ◎印을 표하고 鮮滿에 한하여 野生하는 種에는 ○印을 表함”이라고 밝혔다.

본문은 無管有胚植物(高等隱花植物)과 管精有胚植物(顯花植物)로 크게 나눠져 있으며, 무관유배식물의 羊齒類에는 처녀이끼과, 고사리과, 고비과, 생이가래과, 속새과, 석송과, 부처손과 등이 분류되어 있다. 관정유배식물은 씨껍질이 없는 裸子植物과 씨껍질이 붙어있는 被子植物로 나뉘고 피자식물은 다시 단자엽식물과 쌍자엽식물로 나뉜다.

책의 말미에는 학명분류에 의한 科名及屬名索引, 일본음 和名索引과 함께, 朝鮮名索引, 漢名索引이 붙어있다. 수록식물에는 人蔘, 大戟, 山査, 山藥, 川芎, 木通, 天麻, 牛膝 등 약용식물이 태반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조선특산종 약초로는 족도리풀(細辛), 장군풀(大黃), 노랑돌쩌귀(白附子), 할미꽃(白頭翁) 등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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