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침구경험방

  • 의서명의방강요
  • 저자요윤홍(廖潤鴻)이 편찬
  • 발행일자1874년

상세내용

"중국 청나라 요윤홍(廖潤鴻)이 편찬하여 1874년에 간행한 침구서(鍼灸書)이다. 『면학당침구집성(勉學堂鍼灸集成)』이라고도 한다.

이 책은 모두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요윤홍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은데, 요윤홍이 간행했다는 설과 나중 사람들이 책을 낼 때에 요윤홍의 다른 책인 『고정주신혈법가(考正周身穴法歌)』의 서문을 옮겨다 놓았다는 설이 있다.

이 책의 내용목차를 살펴보면 제1~2권은 「침구집성」으로 제3~4권은 「경혈상집(經穴詳集)」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은 침구학에 대한 기본지식을 싣고 있는데, 『동의보감(東醫寶鑑)』과 『침구경험방(鍼灸經驗方)』에 나오는 침구법(鍼灸法), 금침구혈(禁鍼灸穴), 별혈(別穴), 요혈(要穴), 기혈(奇穴), 침구금기시일(鍼灸禁忌時日) 등의 내용을 모두 그대로 베껴 놓았다. 『동의보감』→『침구경험방』→『동의보감』 순으로 번갈아가며 옮겨 놓은 것이다. 제2권은 골도법(骨度法)과 인체 각 부위에 따른 병증에 대한 침구치료방법을 논하고 있는데, 역시 『동의보감』과 『침구경험방』을 그대로 옮겨 적고 있다. 『침구경험방』→『동의보감』의 순으로 옮겼다. 제3~4권 십사경혈(十四經穴)과 경외기혈(經外奇穴)에 대한 내용이다. 십사경맥의 유주와 수혈(兪穴)의 부위, 주치작용에 대해서는 『유경도익(類經圖翼)』 제6권과 『동의보감』을 번갈아 옮겨다 놓았고, 경외기혈은『유경도익』 제10권과 『침구경험방』,『동의보감』의 「별혈」에서 집록하였다. 여기서는 140여개에 이르는 경외기혈의 명칭, 부위, 주치에 대해 정리하여 놓았다.

이 책은 엄밀하게 저술이라 할 수 없는 “침구자료집”에 불과하다. 『동의보감』의 침구관련 부분과 『침구경험방』을 위주로 집록한 조선의 침구자료집인 셈이다. 이를 통하여 17세기 조선에서 간행된 『침구경험방』,『동의보감』 등 두 침구문헌의 내용이 청말 이후 『침구집성』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침구학에 일정한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