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통속약처방

  • 의서명의방강요
  • 발행일자일제시대(1934년)

상세내용

이 책은 우리나라 민간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널리 사용되어온 각종 질병에 대한 ‘통속적인 처방’을 수집하여 이것을 각 분야별로 정리한 것이다. 그것이 학술이론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 처방이기 때문에 책명을 ‘통속약처방(通俗藥處方)’이라고 한 것이요, 그 처방의 내용이 대개는 한두 가지 정도의 약재(藥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단방(單方)’이라는 표제(表題)를 붙인 것이다. 단권(單卷) 1책(冊)의 신활자본(新活字本)으로 책제목은 단방편람통속약처방(單方便覽通俗藥處方)이다. 이 책은 조선총독부경국도서과(朝鮮總督府警察局圖書科)의 도서과지령(圖書科指令) 제 425호의 허가를 거쳐 1934년 박공진(朴公鎭)에 의해서 편집 간행되었다. 간행당시 원본 소장은 경성동양약초보급회(京城東洋藥草普及會)였다라고 표제에서 밝히고 있다.이 책에서는 질병을 내과(內科)?외과(外科)?부인과(婦人科)?소아과(小兒科) 등등 16개의 분야별로, 그리고 각 분야내(즉, 각 科)에서는 각종 증세를 예컨대, 내과(內科)의 경우 ‘적년복서(積年伏暑)’니 ‘중서불식(中暑不食)’이니 ‘주체(酒滯)’니, 외과(外科)의 경우 ‘낙상(落傷)’이니 ‘부증(浮症)’이니 등의 증세를 표제(表題)로 내걸고 그 각 증세에 해당되는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일종의 부록으로 다음과 같은 편이 추가되어 있다. ‘가정(家庭)의 요결(要訣)’, ‘합식물주의(合食物注意)’, ‘세계발명자씨명단(世界發明者氏名單)’ ‘조선십삼도부군면정동리수요람표(朝鮮十三道府郡面町洞里數要覽表)’ 등이 그것이다.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서 그 효능이 검증된 처방이라는 점에서 경험방의 한 부류로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 물론 여기에 제시된 각종 처방이 그 해당 병증에 예외없이 효능이 있을 것인지 그 점은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끝으로 이 책의 부록에 실려있는 ‘가정(家庭)의 요결(要訣, 생활의지혜)’, ‘합식물주의(合食物注意, 음식궁합)’은 오늘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참고가 될 것이며, 특히 이와 관련된 보다 과학적인 연구가 하나의 흥미로운 과제로 대두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