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회춘방

  • 의서명의방강요
  • 발행일자조선후기

상세내용

책에는 달리 목차를 설정하지 않고 있다. 겉표지의 이면(裏面)에는 『주역(周易)』의 십이소식괘(十二消息卦)를 적어 놓은 것이 다소 이채롭다. 내용을 살펴보면 다른 의서와는 달리 첫머리에 대소변병(大小便病)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의 어느 의서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유뇨(遺溺), 소변폐(小便閉), 대변폐(大便閉), 치루(痔漏), 주치(酒痔), 탈항(脫肛), 제충(諸蟲) 등의 병명아래 각 증상에 맞는 처방들을 적어 놓았다. 저자가 대소변병의 전문가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양한 치법(治法)으로 병증에 접근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다음에는 두통(頭痛), 면병(面病), 이병(耳病), 비병(鼻病) 등으로 구분하여 두부(頭部)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견(常見) 질환들과 그에 따른 처방들을 적어 놓았다. 책의 후반부는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 등 일반의서의 목차처럼 설정한 내용을 작은 글씨로 많은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으나 저자의 개인적인 의론이나 견해는 보이지 않고 다른 의서에서 흔히 보이는 내용들을 적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