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방약합편

  • 의서명의방강요
  • 저자황도연, 황필수
  • 발행일자1884년(고종21년)

상세내용

조선조 말기에 나온 책으로 실용적 치료에 근간을 두고 시대적·사회적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의학서적이다.

황도연이 시작하고 그의 아들 황필수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고종 21년(1884)에 편집 출간하였다. 이 책은 「동의보감」을 바탕으로하고 「의방활투」와 「손익본초」를 합한 다음, 약을 쓰는 근본 요령 및 구급법·금기 등 십여 종류를 보충한 것이다. 그 구성을 보면 책의 상단에 「손익본초」를 두어 총 514종의 약물을 식물성 약초에서 광물성 약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배열하여 찾기 쉽게 하였고, 「만병회춘」의 약성가(藥性歌)를 외우기 쉽게 노래로 부르게 하였다. 약초의 우리말을 붙여 참고하기 편하게 하였으며, 외국산 약재는 그 이름을 음각으로 표시하였다.

하단에는 임상에서 효과가 뛰어난 처방만을 골라 상·중·하 삼단으로 분류한 의방활투를 두었는데, 이를 삼통(三統)이라 한다. 상통(上統)은 보약이 될 만한 약재로, 중통(中統)은 기혈을 고르게 하고 속을 편하게 하는 약재로, 하통(下統)은 병의 원인이 되는 독을 치료하는 약재로 구성되어 있다. 또 제조문을 두어 약물의 가공 처리 및 복용법 등을 자세히 기술하였다.

이 책은 우리나라 한의서 중 대표적인 처방집이라 할 수 있으며, 수십 차례에 걸쳐 증보되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