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본초강목

  • 의서명의방강요
  • 저자이시진(李時珍)
  • 발행일자1590년

상세내용

중국 명나라 가정 연간에 의업을 이어오던 집안에서 태어난 이시진(1518∼1593)은 어려서부터 병약하였는데, 아버지를 돕는 가운데 전통 의약에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는 관리가 되는 길을 포기하고 가업을 잇게 되었으며, 생애를 통해서 많은 저서를 남기고 있는데 대표작이 「본초강목」이다.

이시진은 환자를 진찰할 때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약학서가 수백 년 동안 고증이나 수정도 없이 전해오고 있기 때문에 많은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시진은 이같은 의학서의 오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을까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는 옛 의약서부터 연구하고 하나하나 검토·고증해 나갔으며, 직접 약초를 채집하여 약효를 시험 확인하였다. 그후 황제가 이시진의 소문을 듣고 그를 수도로 불러들여 어의로 임명하였다.

그는 태의원에 재직하면서 황실의 힘을 빌어 천하의 명의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이들이 힘을 합쳐 본초의 수정 사업을 할 것을 계획하고 상주하였으나 오히려 견책 처분을 당하자 사임하고 나왔다. 그리고 27년간에 걸쳐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약초를 채집하여 여러 가지를 조사한 끝에 의약서의 오류들을 수정하여 결국 「본초강목」을 완성하게 되었다.

이 책은 50권, 1백 9십여만 자, 1892종의 약물, 1만 1천 91 예의 처방과 동·식물의 삽화 1110개를 소개하고 있다. 약물 분류는 광물, 식물, 동물의 순으로 되어 있으며, 간단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의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또 무기물에서 유기물로, 저급에서 고급의 순으로 하여 자연계의 발전 과정이 반영되어 있다.

「본초강목」은 이시진 사후 3년째에 출간되었으며, 그로부터 약 10년 후에 조선과 일본에도 전해졌으며, 라틴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 여러 나라 말로 번역 출판되었는데, 영문판만도 10여 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