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구급양방

  • 의서명의방강요
  • 저자안위가 전라도 관찰사로 발령이 나자 당시 좌의정이 안위를 위하여 내의원(內醫院)의 의사(醫師)들로 하여금 여러 처방 중에서 뽑아 모으게 하였는데, 이것을 1559년 안위가 『치종비방(治腫秘方)』을 간행할 때 뒤에 합본한 것
  • 발행일자조선시대(명종조)

상세내용

"흔히 볼 수 있는 식체(食滯), 상풍(傷風), 상한(傷寒), 곽란(霍亂), 변비(便秘) 등에 관한 처방이다. 안위가 적은 발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좌상(左相)이 내의원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처방을 강구케 하여 선별하여 고른 것들이다. 내가 호남관찰사가 되어 질병을 얻으매 좋은 의사를 얻지 못한 것을 슬퍼한다. 증상을 바탕으로 하여 처방을 고찰하고 처방을 바탕으로 하여 약을 명한다. 본 방서는 지극히 간요하고 신효하여 감히 사사로이 비밀스럽게 감추지 못하겠기에 『치종비방』과 합해서 간행한다.”
이 책은 증상을 쓰고 그 뒤에 치료법을 기술하고 있다. 기록된 내용은 상풍한삼일이전(傷風寒三日以前), 심복협통지제(心腹脇痛之劑), 산기상충지제(疝氣上衝之劑), 요슬산통지제(腰膝酸痛之劑), 천수지제(喘嗽之劑), 복창지제(腹脹之劑), 노열곤권지제(勞熱困倦之劑), 식체불하지제(食滯不下之劑), 곽란토하지제(霍亂吐下之劑), 낙상지제(落傷之劑), 대변비삽지제(大便秘澁之劑), 소변불통지제(小便不通之劑), 정종(疔腫), 육종(肉腫), 이질지제(痢疾之劑), 중서지제(中暑之劑) 등이다. 각 제목마다 처방을 한두개 간결하게 써붙여 놓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데, 이것은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이 구급에 쓸 수 있는 좋은 처방을 한두개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 중기 구급치료가 필요한 증상을 어떤 것으로 보고 있는가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인용하고 있는 처방들이 단순한 단방약이 아니고 복합처방이고 가감법이 복잡한 내용도 많이 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조선의 약제 수급상황이나 의료 수급상황이 상당히 전문화되어 있었다는 것을 증거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