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달생비서

  • 의서명의방강요

상세내용

생산(生産)에 관한 모든 비방(秘方)을 수록하고 있다.

2권(卷) 1책(冊)의 신연활자본(新鉛活字本)으로 찬자(撰者)는 황찬(黃瓚)이며, 편찬자는 왕세창(王世昌)이다. 이것이 활자본으로 간행된 것은 1924년이며 표제명(表題名)은 ‘산전산후생산비방(産前産後生産秘方)’으로 되어 있다. 황찬(黃瓚) 자신이 쓴 서문(序文)과 우학자(友鶴子)의 발문(跋文)이 붙여있다.

이 책은 위 제목이 말하여 주는 바와 같이 생산(生産)에 관한 모든 비방(秘方)을 수록하고 있는데 이에 앞서 찬자(撰者)는 생산(生産)에 따르는 각종 문제를 문답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하권(下卷)에는 비록 책명(冊名)은 똑같지만 사실은 산후생화탕(産後生化湯論)이라고 하는 기존의 비본(秘本)을 옮겨놓고 있으며 끝부분에는 경험방(經驗方)도 수록하고 있다.

책은 상하(上下)로 나뉘어져 있으며 찬자(撰者) 자신이 여러 참고서적 예컨대, 중국인이 지은 『달생편(達生篇)』, 『산과비전(産科秘傳)』등 산과(産科)에 관련된 책을 바탕으로 하고, 여기에 여러 의사들에게 문의하고 많은 고방(古方)들을 참조하여 자기 특유의 체재로 정리한 것이 이 책의 특색이다.

『달생편(達生篇)』은 함재거사(函齋居士)의 저작으로, 실용성(實用性)과 간요성(簡要性) 때문에 중국에서 숱하게 복각(復刻), 중인(重印)을 거듭한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유포되어진 산과전문서 중의 하나이다. 『산과비전(産科秘傳)』도 강희년간(康熙年間, 1662~1722)에 양회기(楊恢基)라는 사람이 지은 산과전문서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의 책명은 ‘생산비방(生産秘方)’으로 되어 있으나 찬자(撰者) 자신은 원래 “달생비서(達生秘書)”라고 명명(命名)하였다고 한다. 이 책 상권과 하권의 내용의 대강은 다음과 같다. 상권은 산전조리총론(産前調理總論), 기산조호(旣産調護), 산후용약십오(産後用藥十誤), 보태(保胎), 음식(飮食), 방약(方藥)으로, 하권은 산후생화탕론(産後生化湯論), 생화탕원방(生化湯原方), 이방(痢方), 산후팽창방(産後膨脹方), 걸준단계의안방이구절곡(乞遵丹溪醫案方以救絶穀), 산후수립삼방(産後嗽立三方), 산후류학증분이증립삼방(産後類瘧症分二症立三方), 유소(乳少), 종자기방(種子奇方), 경험(經驗)으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맨 끝의 「경험(經驗)」은 저자 자신의 경험방이 아닌 『달생편(達生篇)』에 실려 있는 「경험(經驗)」을 그대로 베껴적은 것이다.

생산(生産)의 문제를 산전(産前) 산후(産後)로 총망라하여 진료 및 치료 안내서로 아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아주 세밀하게 대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