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주촌신방

  • 의서명의방강요
  • 저자주촌(舟寸), 신만(申曼)
  • 발행일자조선시대 1687년(숙종 13)

상세내용

1930년 4월 충청북도 옥천에서 현대 활자판으로 간행한 것이다. 『주촌신방』은 1930년에 간행된 인쇄본과 1927년 7월에 이왕직(李王職)의 장서를 필사한 필사본의 두 가지가 전해지고 있는데, 편제와 목차는 다르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같은 곳이 많다. 저자 신만은 조선 중기의 손꼽히는 명의에 들지만 그는 원래 중인 신분의 업의(業醫)가 아니라 유학자로서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제자이다.

3권 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사본은 병명이나 신체부위에 따라 분류하고 있으며, 인쇄본은 그 내용 중 소아(小兒)와 부인(婦人)에 관한 내용을 따로 뽑아 제 1, 2권에 실었는데 특히 소아문은 크게 증보되어 있다. 제3권은 대인(大人)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목차를 살펴보면 기(氣), 혈(血), 성음(聲音), 질(疾), 간(肝), 심(心), 신(腎), 위(胃), 충(蟲), 소변(小便), 대변(大便), 설사(泄瀉), 리(痢), 탈항(脫肛), 두(頭), 안(眼), 이(耳), 비(鼻), 구(口), 설(舌), 치(齒), 인(咽), 후(喉), 흉복(胸腹), 수(手), 족(足), 각(脚), 한(汗),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열(熱), 식상(食傷), 곽란(霍亂), 토(吐), 해(咳), 갈(渴), 노(勞), 달(疸), 학(瘧), 염병(染病), 채(瘵), 간(癎), 역(疫), 제진(諸疹), 양(痒), 흑자(黑子), 종(腫), 제상(諸傷), 제독(諸毒), 구급(救急), 부인(婦人), 소아(小兒), 침법(針法), 잡방(雜方)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론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증세에 대해 투약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여러 약재를 합한 화제는 적고 거의 다 단방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집록하여 놓았다. 마지막에는 약성가(藥性歌)를 첨부해 놓았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약성가에 해당하는 것이다.

고방의 탕산환(湯散丸) 중에서 중요한 제를 고르고 구하기 어려운 약재를 골라서 토속의 성질에 맞는 것을 중심으로 엮은 의서이다. 전래의 민속경험이나 속방(俗方)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한국적 경험의학의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