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동다송

  • 의서명의방강요
  • 저자초의선사
  • 발행일자스님의 나이 52세(1837년) 되던해 봄

상세내용

"동다송은 처음에는 「동다행(東茶行)」이라고 하였는데 뒤에 「동다송(東茶頌)」으로 바꿨다. 이 책의 체제와 내용을 보면 모두 31송으로 되어 있는데, 각 송구(頌句)마다 주(註)를 달아 설명하고 있다. 옛 고전(古典)인 다경(茶經)과 신이기(神異記), 만보전서(萬寶全書), 다서(茶序), 등(等) 21개 문헌을 34회에 걸쳐 인용하여 스님의 다론(茶論)이 「고인소전지의(古人所傳之意)」에 어긋나지 않음을 증명해 보였다.
이러한 동다송의 대의를 살펴보면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차는 인간에게 너무 나도 좋은 약과 같은 것이니 차를 마셔라 둘째, 우리나라 차(東茶)는 중국의 차에 비해서 약효나 맛에 있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육안차의 맛이나 몽산차의 약효를 함께 겸비하고 있다. 셋째, 차에는 현묘(玄妙)과 지극(至極)한 경지가 있어 「다도(茶道)」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님은 신(神), 체(體), 건(健), 영(靈)의 다도관(茶道觀)을 완성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여섯종류가 있는데, 일지암 소장본과 홍현주 소장본, 다예관본(茶藝館本)과 윤치영본(尹致英本)과 법진본(法眞本)과 금명본(錦溟本)이 그것이다.
본문에서 밝힌바대로 일지암본과 홍현주본은 초의스님의 친필본으로 그 행방을 찾을 길이 없고, 다예관본(茶藝館本)과 윤치영본(尹致英本)과 법진본(法眞本)과 금명본(錦溟本)만이 전하고 있는 것이다.
다예관본(茶藝館本)은 태평양 다예관(太平洋 茶藝館)에 초의스님의 다른 유품들과 함께 보관되어 있고, 석오(石梧) 윤치영본(尹致英本)은 서울의 이일우(李一雨)씨가 소장하고 있고, 법진본은 전남 담양에 사는 수진(守眞)스님이 소장하고 있으며, 금명본은 송광사(松廣寺)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