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부방편람

  • 의서명의방강요
  • 저자혜암(惠庵) 황도연(黃道淵:1807∼1885)이 지은 의학서
  • 발행일자조선 철종 6년(1855)

상세내용

"황도연은 호가 혜암으로 철종때부터 고종때까지 서울 무교동에서 병원을 열어 이름을 날렸다. 이 책은 『의종손익(醫宗損益)』, 『의방활투(醫方活套)』와 더불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그 중에서 가장 최초의 것으로 1855년(철종 6)에 간행되었다.
일반적인 본초서에는 약물의 성미와 효능을 설명한 것 이외에 ‘부방(附方)’이 붙어있어서 해당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증이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 ‘부방’은 약물을 설명한 부분의 뒤에 붙어 있어서 찾아보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황도연은 증상에 따라 본초서에 있는 부방들을 다시 재편하였다. 증상의 순서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을 기본으로 하였고 본초서는 청(淸)나라 채견재(蔡繭齋)의 『본초침선(本草鍼線)』을 주로 참고하였다. 황도연은 「범례(凡例)」에서 『본초침선』을 위주로 한 것은 그 책에 ‘부방’에 관한 내용이 비교적 정리가 잘 되어있기 때문이며 『동의보감』의 목차에 맞추어서 배열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의보감』의 편제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책은 구한말 한의학자 황도연의 초기저작으로서 본초에 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초학자나 비전문가들이 임상에서 응용하기 쉽게 되어있다. 그리고 『방약합편(方藥合編)』(그의 아들 황필수가 부친의 저술을 모아 편찬한 대표적 한국의서)의 내용에 기초가 된 의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