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분문온역이해방

  • 의서명의방강요
  • 저자중종은 박세거(朴世擧), 홍심(洪沈)의 주도하에 문세련(文世璉), 유지번(柳之蕃), 이척(李倜), 정구(鄭樞), 홍세하(洪世河) 등 내의원(內醫院), 전의감(典醫監), 혜민서(惠民署) 소속 의원1525에 간행한 『간이벽온방(簡易辟瘟方)』을 토대로 만들어짐.
  • 발행일자중종 37년(1542)에 간행된

상세내용

"본문은 진양문(鎭禳門), 불상전염문(不相傳染門), 복약방술문(服藥方術門), 노복문(勞復門) 4개의 부문으로 되어 있고 약명과 채취법도 아울러 싣고 있다. 본문은 한 구절씩 한문과 언해를 대역해서 풀이해 놓았기 때문에 일반인도 찾아보기 쉽게 되어있다. 현재 초간본인 을해활자본(乙亥活字本)은 전하지 않으며 이것을 복각한 목판본만이 남아 있다. 하지만 그나마 일부 내용이 결손되어 불완전한 상태로 복약방(服藥方) 5장 이후는 없어졌기 때문에 원래의 모습을 알기 어렵다. 김안국(金安國, 1478~1543)이 1542년에 작성한 서문은 그의 문집인 『모재집(慕齋集)』 권6에도 실려 있으며, 또 이 책의 서문과 간행사실이 김휴(金烋)의 『해동문헌총록(海東文獻總錄)』에 적혀있다. 김안국은 그는 이미 중종 13년(1513)에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로서 의서 및 농서를 인쇄해서 전국에 배포할 것을 건의하는 등 의서와 농서 등 실용서의 편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인물이다.
인용서를 보면 『어의촬요방(禦醫撮要方)』,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간이벽온방(簡易辟瘟方)』 등 우리나라 의서와 함께 『성혜방(聖惠方)』, 『천금방(千金方)』, 『주후방(肘後方)』 등 중국의서 및 다수의 본초서가 이용되었다. 또 『운화현추(運化玄樞)』, 『상한유요(傷寒類要)』, 『영류금방(永類鈐方)』 등 송(宋)나라, 원(元)나라, 명(明)나라의 의서명이 보인다. 그리고 언해의 표현에서 역려병후(疫勵病候)는 ‘모딘병증후’, 불상전염(不相傳染)은 ‘서로전염치아니케할류’로 표기되어 있으며 많은 부분이 『간이벽온방』과 처방은 중복되지만 언해표기는 다소 달라진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조선중기 조정에서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조정에서 간행하여 전국으로 유포시킨 의서이다. 한글 언해가 달려있어서 일반인들이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민간처방서로서 전염병의 치료와 대책에 매우 실용적일 뿐 아니라 당시 전염병의 양상을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의학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가 있는 의서이다. 아울러 조선 중종대의 한글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