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산방수록

  • 의서명의방강요
  • 저자책은 누가 편집했는지 알 수 없는 『수생신감(壽生新鑑)』에 『마진방(痲疹方)』과 함께 합편된내용
  • 발행일자조선후기

상세내용

"책의 첫머리에 ‘정다산선생지음(鄭茶山先生製)’라고 되어 있으며 손후익(孫厚翼)의 서문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이 지은 것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정약용의 『사암년보(俟庵年譜)』등 저술목록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수록산방(産方隨錄)』이 실제로 다산 정약용의 저술인지는 좀더 고찰이 필요하다.
이 책은 주로 출산과 관련된 처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잉부예복(孕婦預服), 난산(難産), 포의불하(胞衣不下), 산후발열(産後發熱), 산후급혼색(産後急昏塞), 산후설사(産後泄瀉), 무병산부폭기함(無病産婦暴氣陷), 산후잡증통용(産後雜證通用), 산후기혈허모(産後氣血虛耗), 산후혈훈불성인사(産後血暈不省人事), 산후어혈(産後瘀血), 감모풍한발열(感冒風寒發熱), 산부근련비연비육체동(産婦筋攣肥軟肥肉掣動), 산후생장불수(産後生腸不收), 산후종(産後腫), 산문제하허통(産門臍下虛痛), 산후거혈과다(産後去血過多), 산후대변하혈(産後大便下血), 산후제증(産後諸症), 흡풍발열(吸風發熱), 산후두통(産後頭痛), 산후해수담천발열(産後咳嗽痰喘發熱), 산후구토(産後嘔吐), 산후흉비복통(産後胸痞腹痛), 산후팔십증(産後八十症), 태동혈루복통(胎動血漏腹痛) 범방감한(犯房感寒), 등 총 27개의 증후군과 그에 따른 처방 이 각각 2~3개가 수록되어있다. 증후설명은 필수 증상위주로 매우 간단하게 되어있으며 간혹 맥상(脈狀)을 기술하기도 하였다. 처방은 시호사물탕(柴胡四物湯), 가미보혈탕(加味補血湯), 귀출보산탕(歸朮保産湯), 도담탕(導痰湯) 같은 고급처방들이 위주로 되어있으며, 처방명을 기재하고 그 아래에 구성약물과 조제법 및 복용법 등을 자세히 기록하였으며, 여러 가지 가감법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사물탕(四物湯), 팔진탕(八珍湯) 같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처방의 경우는 구성약물을 생략한 채 가감하는 약재만을 기재하였다.
조선후기에 간행된 부인과 전문의서의 하나이며 출산과정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응급질환 및 흔한 증상 위주로 간단하게 꾸민 의서여서 전체적인 내용은 비록 소략하지만 여기에서 활용하는 처방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출산에 임하는 의료인들을 위한 지침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