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서

운기론

  • 의서명의방강요
  • 발행일자조선 숙종 ·영조

상세내용

"1책. 조선 숙종 ·영조 때 의업(醫業)에 종사하던 윤동리(尹東里)가 엮었다. 현재 초본(抄本)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서명도 《초창결(草窓訣)》 《삼리결(三理訣)》 《원기치법(圓氣治法)》 《운기연론(運氣衍論)》 등 여러 가지로 전하며, 내용도 일치하지 않는 점이 많다. 사람의 생리와 병리가 모두 오운육기에 의한 것이라 설명하고, 치방(治方)에 있어서도 오운육기의 세령(歲令)을 자세히 살펴 질병의 형증(形證)과 맥식(脈息)을 구분하여 용약의 원칙을 정하였다. 이것은 송(宋)나라 유온서(劉溫舒)의 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천지에는 오운육기가 있어 만물을 조화하고, 인체에는 오장육부(五臟六腑)가 있어 생기를 화육(化育)하며, 만물의 소장(消長)은 기운에 따르고, 인체의 질병은 장부(臟腑)에서 시작하여 기운의 소장에 따라 그것이 장부에 발(發)할 수도 있고, 기운의 순환에 따라 조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5운이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6기란 풍(風) ·화(火) ·서(署) ·습(濕) ·조(燥) ·한(寒)을 말한다. 병의 치료법을 음양오행설이나 오운육기의 이치로 논한 것은 성리학이 의학에도 영향을 끼쳤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에 걸쳐 크게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 분야를 개척한 최초의 전문서이다. 이 밖에도 천지의 운기를 기초로 하여 치병책을 해설한 책으로, 1928년 김해수(金海秀)가 간행한 《운기학강의록(運氣學講義錄)》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