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황홀한 봄, 철쭉 평전에 서다[황매산 철쭉군락 산행]

황매산

산비탈을 뒤덮은 철쭉군락 사이로 발길을 놓는다. 꽃잎 한 장은 바람에 흔들리는 가녀린 생명이지만 무리지어 핀 꽃은 그 어떤 것 보다 강하다. 바람이 불면 ‘꽃산’ 전체가 일렁인다. 어디서 ‘와와’하는 함성이 들리는 것 같다. 황매산 황매평전은 해마다 봄이면 붉게 들끓고 가을에는 억새꽃이 피어 은빛 물결로 수놓는다. 들리는 것 같다. 황매산 황매평전은 해마다 봄이면 붉게 들끓고 가을에는 갈대꽃이 피어 황금빛 물결을 수놓는다.

황매산에서 꼭 봐야할 것들
  • 산행코스
    • 주 코스 : 상법마을→배내미봉(1.2㎞)→천왕재(1.5㎞)→황매산(2.8㎞)→임도교차점(1.5㎞)→상중마을(2.5㎞)
    • 천왕재~신촌마을 코스 : 상법마을→천왕재(1.7㎞)→황매산(2.8㎞)→임도교차점(1.5㎞)→신촌마을(4.7㎞)
    • 철쭉군락지 코스(황매산영화주제공원 코스) : 신촌마을→영화주제공원(1.7㎞)→황매산(1.6㎞)
  • 산행 난이도

    주코스는 처음에는 힘들이지 않고 걷지만 올라갈수록 가파르다. 구릉지대를 따라 걸으면서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다. 주능선에 올라서서 산행을 즐기다 만나는 천왕재 북동쪽의 바위 풍경이 경외스럽다. 갈대밭을 지나 황매평전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황매산영화주제공원을 만나게 된다.

  • 산행 준비물

    철쭉 군락의 장엄한 풍경을 담을 사진기는 필수다. 간단하게 먹을 것을 준비해 황매평전의 봄 풍경 속에서 소풍을 즐길 만하다.

  • 꼭 봐야할 풍경

    5월 황매산 철쭉군락. 철쭉군락은 차황면 쪽 능선사면. 베틀봉 부근. 배틀봉초소에서 모산재로 가는 길목, 황매산 정상 북서쪽의 960m봉 부근. 등지에 펼쳐져 있는데 차황면 쪽 철쭉군락 풍경이 제일 낫다. 이곳에 황매평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가을에는 붉은 철쭉 대신 황금빛 갈대꽃이 핀다. 태왕사신기 단적비연수 등을 촬영한 황매산영화주제공원. 차황면에서 황매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황매산 자락 아래 마을에 다랭이 논이 보인다. 논이 산기슭에 계단처럼 자리잡고 있다. 푸른 벼 포기 자라난 풍경과 황금들녘 가을이 보기 좋다.

황매산 붉은 꽃밭에서 맹세한 사랑은 영원하다
황매산 영화주제공원

조선 건국과 한양 천도 등에 도움을 준 큰 스님 무학대사가 수도생활을 하던 곳이 황매산이다. 수도승의 신분으로 불도에 정진하는 무학대사를 위해 어머니는 산을 오르내리며 뒷바라지를 했다. 하루는 무학대사가 산을 오르내리다가 칡넝쿨에 걸려 넘어지고 땅가시에 찔려 상처가 나고 뱀을 만나 놀라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100일 기도를 올렸다. 무학대사의 기도가 통했는지 그 이후 지금까지 황매산에는 칡넝쿨과 땅가시와 뱀이 없다. 그래서 황매산은 ‘삼무(三無)의 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자애의 마음과 부모를 위해 극진히 기도를 드린 무학의 효심이 깃들어 황매산 철쭉은 그리도 붉게 피어나나 보다. 황매산으로 오르는 꽃밭길은 연인들이 두 손 꼭 잡고 걷기 좋은 곳이다. 황매산에 철쭉 피어날 때 두 손 꼭 잡고 철쭉꽃밭은 걷는 연인은 그 어떤 시련도 함께 극복하고 사랑으로 맺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영화주제공원 전경
신촌마을에서 영화주제공원을 거쳐 황매평원까지

황매산 추천 산행코스는 신촌마을에서 영화주제공원을 거쳐 황매평전으로 오르는 길이다. 황매평전에서 능선을 타고 황매산 정상까지 오르면 된다. 이 길에는 황매산영화주제공원이 있어 연인과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안성맞춤 산행코스이기도 하다.

특히 철쭉 피는 봄이면 산전체가 붉은 물이 든 장관에 가슴이 벅찬 감동을 받는다.

황매산영화주제공원에는 볼거리가 많다. 약 1만3000㎡의 터에 영화 <단적비연수>를 촬영할 때 사용했던 억새집과 통나무집 32채 등을 그대로 복원했다. 영화사로부터 기증받은 북과 칼·악기 등 소품도 볼 수 있다. 또 이곳에서 영화 <은행나무침대> 드라마 <태왕사신기>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도 촬영했다. 철쭉 피는 봄이면 촬영 세트장과 철쭉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영화 속 그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다

신촌마을에서 영화주제공원을 거쳐 황매평원까지황매산철쭉
영화주제공원 입구

세트장 위로 이어진 길은 황매평전에 닿는다. 정상으로 오르는 주 등산로에 나무로 길을 만들었다. 철쭉을 보러온 사람들의 발길에 훼손되는 자연을 보호하려고 나무로 길을 만든 것이다. 황매평전에 올라 봄이면 평원을 뒤덮은 철쭉군락의 붉은 향연을 즐기며 황매산 정상으로 간다. 가을이면 그 길에 억새가 피어 은빛물결로 일렁인다. 황매평전에서 정상까지 30여 분이면 오를 수 있다.

황매산비경주산행코스
황매산 비경 주산행코스

황매산을 오르는 주 산행코스는 상법마을에서 시작된다. 상법마을에서 배내미봉을 지나 천왕재에 오르면 주능선이 시작된다. 올라갈수록 가파르니 주변 경치도 즐기며 여유 있는 마음으로 오른다. 천왕재에 오르면 북동쪽 바위군락이 산을 이룬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다. 바위가 이루어낸 추상의 아름다움을 본 뒤 배틀봉으로 길은 걷는다. 배틀봉 바로 전에도 철쭉군락지가 있으니 붉은 꽃이 수놓은 산천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배틀봉에서 황매산 사이에 황매평전이 있다. 황매산 철쭉 군락 중 으뜸인 곳이다. 이곳에서 소풍 같은 발걸음으로 ‘꽃잔치’를 즐긴 뒤 황매산 정상으로 오르면 된다. 정상에서 상중마을이나 신촌마을, 만암마을 등으로 내려오면 된다.(약 10킬로미터 코스)

황매산의 사계

황매산(1108미터)은 산청군 차황면에 있다. 봄에는 수십 만 평의 고원에 펼쳐지는 철쭉군락과 아카시아 향기, 조팝나무꽃 풍경. 여름은 가슴을 시원한 솔바람과 고산지대 특유의 풍경이 볼만 하다. 가을에는 능선을 따라 온 산에 술렁이는 그윽한 억새와 단풍이 그윽하고 겨울 평원과 바위군락을 뒤덮은 설경이 아름답다.

황매산 다랭이논 ‘메뚜기쌀’

황매산 자락 다랭이논은 친환경법으로 농사를 짓는다. 이곳에서 나는 쌀에 ‘메뚜기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메뚜기가 사는 청정한 논이라는 상징이다. 황매산의 나무뿌리와 약초뿌리를 지나 흐르는 산계곡물을 먹고 자라는 메뚜기쌀은 태양 아래 널어 자연으로 말리는 쌀로 유명하다.

길안내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산청IC→차황면(국도59번)→신촌마을→황매산
  • [국도3호선]산청읍→차황면(국도59번)→신촌마을→황매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