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이야기

웅석봉

웅석봉

“지리산 천왕봉의 정기 받아 솟아 오른 웅석봉”
웅석봉 Sancheong Story

산 정상에서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웅석봉

천왕봉에서 시작한 산줄기가 중봉 하봉을 거쳐 쑥밭재, 새재, 외고개, 왕등재, 깃대봉을 거쳐 밤머리재에서 잠깐 쉬었다가 다시 높이 솟아오르는데 그게 웅석봉이다. 곰바위산이라는 뜻의 웅석봉은 아름다운 경관과 잘 보존된 자연환경으로 오래 전부터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등산 장소다.

산행 난이도

지곡사를 지나 선녀탕, 왕재 쪽으로 오르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상대적으로 해발 600미터 가까운 밤머리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코스는 정상까지 약 6킬로미터 정도 되지만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지곡사 북동릉을 타고 지곡사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암릉 구간이 나온다.

산행 준비물

식수와 옷이 필요하다. 도중에 식수를 보충하기 어렵기 때문에 산행 전 충분히 식수를 챙겨가야 한다. 또한 산이 높고 바람도 많이 부는 편이므로 땀 난 후 보온할 수 있는 옷을 준비해야 한다.

꼭 봐야할 풍경
  • 밤머리재에서 왕재로 오르는 구간 : 지리산 천왕봉과 지리산 자락의 웅대한 모습을 놓치지 말자.
  • 왕재에서 정상 구간 : 웅석봉과 둔철산, 굽이쳐 흐르는 경호강을 볼 수 있다.
  • 웅석봉 정상의 조망 : 합천 쪽 황매산, 가야산, 지리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웅석봉2
코스정보

산행코스와 시간

  • 1코스 (4.64km/2~3시간 소요)
    • 내리저수지
    • 지곡사
    • 선녀탕
    • 왕재
    • 웅석봉 정상
  • 2코스 (5.03km/2시간 소요)
    • 밤머리재
    • 헬기장
    • 왕재
    • 웅석봉 정상
  • 3코스 (3.15km/2시간 소요)
    • 어천마을
    • 헬기장
    • 웅석봉 정상
  • 4코스 (9.96km/4~5시간 소요)
    • 등촌마을(홍계)
    • 웅석봉 정상
  • 5코스 (4.22km/2시간 소요)
    • 성심원
    • 십자봉
    • 웅석봉 정상
  • 6코스 (4.03km/2시간 소요)
    • 내리저수지
    • 십자봉
    • 웅석봉 정상
# Story 1

산청읍에 우뚝 솟은 지리산 줄기 웅석봉

웅석봉(1099미터)은 산청의 중앙에 솟아 홀로 떨어진 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리산 자락이다. 천왕봉에서 시작한 산줄기가 중봉 하봉을 거쳐 쑥밭재, 새재, 외고개, 왕등재, 깃대봉을 거쳐 밤머리재에서 잠깐 쉬었다가 다시 높이 솟아오르는데 그게 웅석봉이다.
웅석봉을 풀어 쓰면 ‘곰바위산’이다. 산세가 가팔라 웅석봉 정상에서 놀던 곰이 절벽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실제로 웅석봉 정상 북사면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다.

1983년 11월 23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웅석봉은 오르는 길이 다양하다. 산청읍 내동 마을 지곡사에서 오르는 길과, 59번 도로를 달리다 만나는 밤머리재에서 오르는 길, 1001번 도로를 따라가다 만나는 바람재(성심원) 코스, 어천마을 코스, 청계리 코스 등이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지곡사에서 시작해서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다. 이 코스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한다. 그러나 일단 능선에 오르게 되면 천왕봉과 지리산 산줄기가 내달리는 힘차고 웅장한 산세를 볼 수 있다. 또한 웅석봉을 속속들이 볼 수 있는 데다 떠났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자가용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코스가 되겠다.

웅석봉3
# Story 2

웅석봉 추천 등산코스

산행 초보자들은 밤머리재에서 오르는 코스를 선택하면 좋다. 산청 읍내에서 시천면을 잇는 59번 도로가 생기면서 밤머리재 코스가 여러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산행을 시작하는 밤머리재가 해발 600미터에 가깝기 때문에 정상까지 비교적 수월하게 갈 수 있다. 지곡사에서 오르는 코스는 산행 출발 지점부터 정상까지 대략 해발 900미터 정도 차이가 나지만 밤머리재 코스는 해발 500여 미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밤머리재 코스도 산행 출발 후 856고지에 오르기 까지 900미터 거리를 걸으며 해발 200미터 남짓 되는 높이를 올라야 하는 수고는 해야 한다.

856고지에 오르면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정상까지 이어진 약 6킬로미터의 구간을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다. 이 구간에서 지리산 천왕봉의 자태를 비롯해 연이어 있는 지리산 봉우리와 산줄기가 하늘과 닿아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능선을 바라볼 수 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지곡사코스, 청계리코스, 성심원(바람재)코스, 어천계곡 코스 등 많다. 이 중에 추천 코스는 선녀탕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지곡사 코스다.

웅석봉 하산 코스별 특징
  • 지곡사 코스 : 한국자연보존협회에서 선정한 ‘한국의 명수 1백선’에 뽑힌 ‘선녀탕’을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원점 회귀 코스이기때문에 자가용 이용자들이 선호한다.
  • 청계리 코스 : 단속사지 동/서삼층석탑 등 보물로 지정된 아름다운 탑과 600년 넘은 매화 나무인 ‘정당매’를 볼 수 있는 코스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불편한 단점이 있다.
  • 밤머리재 코스 : 밤머리재로 내려와서 59번 도로를 타고 6킬로미터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15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대원사와 대원사 계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