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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010년도 제59주기 산청·함양사건 양민 희생자 제23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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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부 - 합동위령제 (유족회 진행)
  • 개제선언(유족회장 정재원)
  • 집례(민계호 감사)
  • 헌작
    • 초 헌 권익현 전 민정당 대표위원
    • 아 헌 이창구 함양군의회 의장
    • 종 헌 정재원 유족회장
    • 축 관 김성곤 유족회 고문
제 2 부 - 추 모 식 (산청군, 함양군 진행)
  • 내빈소개
  • 개 빈
  • 국민의례
    • 국기에 대한 경례
    • 애국가 제창
    • 순국선열 및 산청·함양사건희생자에 대한 묵념
  • 헌화·분향
  • 경과보고
  • 추모사
  • 추모시 낭송
  • 유족회장 인사
  • 위령가 제창
  • 폐 식
제 3 부 - 추모시비 제막식 (유족회)
  • 시비건립 경과보고
  • 제막식
  • 추모식 축문
    維(유)
    歲次 庚寅 九月 丙戌 朔 辛卯 己未 二十九日
    (세차 경인 구월 병술 삭 신묘 기미 이십구일)
    祭主 權 翊 鉉 敢昭告于
    (제주 권 익 현 감소고우 )
    今以吉月 良辰 靈前伏願
    (금이길월 양신 영전복원)
    第五十九周年 二十三回 山淸·咸陽 事件
    (제오십구주년 이십삼회 산청·함양사건)
    良民犧牲者
    (양민희생자)
    辛卯正月 初二日 戊寅 尊靈明察 淸酌庶羞
    (신묘정월 초이일 무인 존영명찰 청작서수)
    不勝感慕
    (불승감모)
    瞻掃封瑩 星霜載回新天 遺族 神其保佑
    (첨소봉영 성상재회신천 유족 신기보우)
    諱日復臨 昊天罔極 不勝永慕
    (휘일복임 호천망극 불승영모)
    謹以淸酌 酒果 敬虔千百拜 陳此 尙饗
    (근이청작 주과 경건천백배 진차 상향)
    추모시 (강희근 시인)
    아, 그립고 그리운 얼굴들
    가현, 방곡
    점촌, 서주에 감나무 감 다 익고
    곡식 누렇게 다 익고
    이제 추수를 하고 있습니다
    추수하는 손길은
    그제나 이제나 한 가지이고
    추수하는 마음은
    그제나 이제나 하나인데
    님들이 돌아가신 날로부터
    59년,
    올해의 감은 유난히 더 붉고
    올해의 곡식은 유난히 더 영글었습니다
    그 감나무에 감이 붉다고
    사상이 아니듯이
    그 들녘에 곡식이 튼실하여 이 편
    저편이 아니듯이
    우리는 그제나 이제나
    지리산이 가르치는 대로 지리산 바람소리
    지리산 계곡 물소리에 섞여 삽니다
    님들이시여!
    님들에게 술 한 잔 부어 놓고
    님들이 다니시던 나뭇길 고샅길의 발자욱 소리
    듣습니다
    님들이시여!
    님들에게 술 한 잔 부어 놓고
    동네 들머리
    님들이 하시던 말씀 그 목소리 듣습니다
    아, 그립고 그리운 얼굴들이여!
    또다시 다 마른 눈물샘
    그 샘에서 눈물이 납니다
    그러나,
    이 눈물은 원한의 눈물이 아니라
    애간장 적시고 나오는
    추모의 눈물입니다
    아, 엎드려 드리는 추모의 인사입니다
    추모사 (함양군수 이철우)
    존경하는 산청. 함양사건 유족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추모객 여러분과 내빈여러분!
    오늘 우리는 비극의 역사 속에서 억울하고 무고하게 희생당하신 705분들의 넋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 하고자 이곳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에 함께 모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는 동족상잔의 6.25전쟁 중
    국군의 지리산 공비 토벌과정에서 무고한 양민들이 무차별하게 희생당한 슬픈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분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그날의 상처를 가슴에 담고 평생 고통을 감내 하면서 살아오신 유족 여러분과 생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매년 추모행사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다해 오신
    정재원 유족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위령제는 역사에 대한 재조명과 희생자 영령의 명복을 비는데 있습니다. 우리민족의 쓰라린 아픔을 치유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국민화합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 입니다.
    존경하는 산청·함양군민 여러분!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
    우리는 그 동안 한 맺힌 영혼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사건의 진실규명, 영령과 유족들의 명예회복, 추모공원 조성 등을 위한 각종 사업을 수없이 추진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산 자와
    죽은 자에 대한 완전한 명예회복과 과거사 정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분들의 영령 앞에 깊은 애도와 함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 하시느라 애쓰신
    정재원 유족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를 드리고,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추모사 (경남도지사 김두관)
    존경하는 산청·함양 군민과 유족 여러분!
    앞뒤 산자락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계절이지만, 불행한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되신 분들을 생각하면 우리들 마음 한쪽이 쓰라리게 저며 오는 때이기도 합니다.
    산청·함양사건 쉰아홉 번째 해를 맞아 705위의 영령 앞에 삼가 추모의 옷깃을 여미면서,
    오랜 세월 말로 다할 수 없는 억울함을 가슴에 안고 살아오신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영령과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헌신해 오신 정재원
    유족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리며, 바쁘신 가운데도 행사에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59년전 공비토벌 과정에서 국군이 무고한 주민들을
    희생시킨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오래도록 진실이 호도되고 은폐되어 있다가 유가족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뒤늦게 그 진상이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과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특
    별법이 제정되고, 이곳에 추모공원이 세워지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유족 여러분께서 희망하시는 합당한 보상법은 제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보상법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산청·함양 군민과 유족 여러분!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추모식을 가지면서 느끼는 한결같은
    심정은,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불행했던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의 계기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도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로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에 개최되는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금년 6월 이곳 산청에 유치함으로써, 앞으로 산청·함양을 세계적인 한의학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산청·함양 군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추모식 준비를 위해 애쓰신 유족회 정재원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면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말 (유족회장 정재원)
    오늘 제59주기 산청 함양 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맞아 먼저 705위 영령들에게 인사 올립니다. 영령들께서는 저희 유족들을 늘 비추어 주시고 계실 터인데도 저희는 불민(不敏)하여 아직도 보상법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음에 대해 부끄러이 여기며 또한 머리 조아려 용서를 청합니다. 부디 용서하여 주소서. 오늘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까지 와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특히 몸이 불편하신줄 알았는데 건강하게 참석하시여 격려해 주시고 계시는 권익현 전대표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권의원님께서는 산청·함양사건의 명예회복에 있어 최대의 기여를 해주신 분이므로 저희 유족들은 어찌 그 은혜를 갚아야 할 지 두고두고 그 길을 모색하는 중에 있습니다. 정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바쁘신 업무 중인데 참석하신 박계동 전국회사무총장님 감사 합니다. 그리고 오늘 꼭 참석할 예정 인데 대정부질의 때문에 부득히 불참하신 신성범의원님께서는 행안위 발의된 우리 문건을 맨발 벗고 뛰어 다니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희 유족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김두관 지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여러 가지 깊은 조언으로 저희 유족들을 일깨워 주시는 안전행정부 이상수 과거사처리지원단장님, 늘 감사하옵고 고맙습니다. 저희와 함께 호흡을 맞추어 주시며 불철주야 군정 발전에 여념이 없으시는 이재근 산청군수님, 이철우 함양군수님, 양군 의회의장님, 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광룡 산청경찰서장님, 강신홍 함양경찰서 서장님과 기관단체장님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유족회가 오늘에 이르기 까지 처음부터 애써주신 고민치재 전도의원과 강정희 전산청군의회 부의장님과 곽덕경님 등 지역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희 유족들은 오늘 또다시 통한의 눈물을 흘립니다. 무도한 자들에 의한 학살 만행으로 영령들이 희생된지 어언 세월이 이순을 1년 앞두고 있으니 이다지도 국가의 보상이 힘드는 것인지 비분(悲憤)해 마지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세월이 이렇게 흐르고 나라의 집정(執政)자도 얼마나 많이 바뀌었습니까? 그 사이 죽었던 저승사자도 돌아오는 세월인데 참으로 어찌해야 공감을 하고 눈물 보태주는 국정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저희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다시 신발끈을 단단히 매고 저희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겠습니다. 귀빈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2년 전에 저희는 이 자리에서 추모공원 준공식을 가졌고 오늘은 그 정성을 다지는 뜻으로 시비(詩碑) 한 기를 세워 보상법 제정을 앞당기고 추모의 정을 두터이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시 제목은 <저 하늘의 별이 되신 님이시어>이고 지은이는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직전 이사장을 지낸 문효치 시인입니다. 우리나라 문학계의 중진이시고 대표적인 시인입니다. 작품에서 유족들의 아픔을 잘 드러내고 유족들의 염원을 진솔히 표현하고 있어 앞으로의 건립 효과가 크게 드러나게 되리라 믿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저희 유족회는 사업으로 보상법 제정을 최우선 현안으로 삼으면서 앞으로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추모사업의 국제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세계인들에게 유족들의 아픔과 사건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세계평화제 같은 것을 시도해 봄직하다는 것입니다. 사업의 국제화를 의미하는 평화대상의 제정이라든가 세계학술대회 같은 것을 구상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행사는 유엔의 인권기구와 연대할 수도 있어서 사업 실현에는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 세계의 경계(境界)는 허물어지고 있고 인권 문제는 갈수록 인류의 보편적 문제로 확대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거기 발 맞추어 나가는 것이 우리 유족들의 지혜로움이라 할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헐벗고 굶주리고 배운 것이 없던 저희 유족들은 이제 희생자 59주기를 맞아 보다 높은 지향으로 저희의 길과 한국사회 인권 성숙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보상법 제정이나 기타 문화사업 일체를 거창사건 유족회와 간격 없이 일치되어 추진해 갈 것을 기대하면서 또 이를 제의하는 바입니다. 하나의 작전 아래 같은 형태의 희생을 당한 유족들끼리라도 단합하여야 일의 성취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59주기 위령제와 추모식을 계기로 한결 드높은 지향으로 세계를 향해 눈을 돌리어 머물거나 후퇴하는 유족회가 아니라 늘 앞을 향해 전진해가는 유족회가 되기를 다짐하는 바입니다. 거듭 이 행사를 위해 원근 각지에서 참여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 올립니다. 늘 건승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보람 가득하시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위령의 노래
    강희근 작사 / 김명표 작곡
    엄숙하게
    (1절)
    강물이 얼어붙던 그 해 정월 초 이틀
    사람이 이슬이다 천지가개 벽이다
    흙파고 씨 뿌린 일 그 죄 밖에 없는 이들
    스러져 원한 세월 허공 속에 떠돌았나
    (2절)
    뒷골이 거기있고 앞 냇물이 흐르는데
    바람이 칼바람 풀대가 불소지여
    대대로 살아온 일 그 죄 밖에 없는 이들
    멈추어 구천에서 머리 풀고 서성였나
    (후렴)
    이제는 지리산 바람자고 하늘도 물소리 빗질하고 있으니
    님이여 잠드소서 그날 잊고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