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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수호
제목 72년 전 그날
내용
72년 전  그날 1
72년 전 그날
민 수 호 (유족)

하늘도 구름도 산도 그대로이다
죽음의 생존 터에서 생후 10개월의 세월이 72년이 흘렀다
강산이 72번이나 변 했을지라도
마음속의 깊은 골짜기는 조금도 넓어지지 않았고
역사의 소금같은 생각 들만 서럽다

1951년 2월 7일 ~ 11 일
대한민국 국군들이 정조준 학살한 끔찍한 역사가
산청 함양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의 1,424 여명 원혼들이다

국가는 1996년 1월 5일 명예회복 특별법으로 인정한 후 27년이 흘렀다
그때 그곳 그대로 지리산 계곡의 깊은 수렁에서 지금도 소용돌이 바람이다
국가는 세계 250여 나라들 중 10번째로 잘살고
노별 평화상까지 받은 대통령만 있을뿐
“빛좋은 개살구같다”는 속담처럼 국민들은 부끄럽다
둘로 쪼개진 국민들의 이념 투구만 송곶같은 상처만 가득하다

그래도 김영삼 정부시절 공포된 특별법으로 인정된 사건이니
해마다 추모위령제는 거창군과 산청군에서 국가의 공인들은
추모식에 참석하여 애절한 말로만 추모는 계속되고 있다

가해자가 동일한 진정한 명예회복은 5.18, 제주 4.3 사건들과
형평성과 공정성을 차별해야 할 이유는 단 1 도 없는 데도 --
국가권력은 눈과 귀를 어설프게 닫고 모르쇠로 일관하고있다
27년의 세월은 희망적 고문을 넘어
지리산 속 나무들은 총으로 상처를 주었어도
아무런 말도 못한채 푸르런 시늉만하고 참고 참고 서 있듯이 .. ..

2023년 2월 7일은, 1951년 2월 7일이 총으로 시작한 날이다
산청 함양 거창 민간인 학살의 72년전 오늘이다
72년을 거꾸로 하면 법으로 국가가 인정 한지 27년이 지났다
청와대 시대는 역사로 흘러갔고 용산 시대가 희망으로 다가온,
형평성과 공정성의 저울에
산청 함양 거창 사건도 이제는 올려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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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호 시인 간편 약력
경남 산청 출신, 진주농림대,부산경성대 경영대학원 졸업
2012년 부산 청옥문학 신인상 시인등단, 한국문인협회원(지부협력위원)
새부산시인협,산림문학회,청옥문학회,천성문인협 회원,산청문인협회 부회장(현재)양산 천성문학상 최우수상(22년11월),부산 청옥문학상 대상 수상(22년12월)개교100주년 기념 자랑스런금서인상(22년), 시집:지리산 메아리 외 2권, 동인지 4권 外/ 유족회 전 감사, 수석 부회장 , 이사/현재 추모공원 안내 해설사/현재 유족회 회장(이사장,2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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