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

노랫가락

산청지역의 민요 소고

노랫가락

노랫가락은 원래 무당의 노래였으나 지금은 민간의 속가로서 술자리나 나무꾼들이 흥겹게 부르는 서민 속의 노래로 뿌리박았다. 일상의 생활이 소재나 내용으로 담겨있는 노래이므로 인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노랫가락은 근면하고 인내하는 민족의 성정에 맞는 노래이다. 우리민족의 정서와 일치하고 사랑하는 님과 주고받는 마음의 편지이며 상상의 연락이다.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무릎에서는 자장가이고, 일터에서 부르면 노동요가 되고, 주석에서 부르면 흥겨운 잡가가 된다. 사랑방이나 마을의 모임에서 얼핏 들은 노래와 이야기를 자신이 직접 부르다보니 제목에 따른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이 남녀간이나 부부간의 애정과 그리움, 이별, 삶의 애환을 자신의 신세타령처럼 창의적으로 노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