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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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

천궁

  • 생약명 : 천궁(川芎)
  • 이명 : 궁궁이, 양천궁, 산궁궁
  • 과명 : 미나리과
  • 생육상 : 여러해살이 풀

기후적 특성

일천궁

중부이남의 다소 따뜻한 지방에 잘 자라는 편이다. 그러나 미나리과에 속하는 약초로서 가뭄을 싫어하고 북방형 식물이기 때문에 여름에 하고현상(한 여름 무더위에 생장정지)이 심하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햇볕이 강하게 내려쬐거나 30℃ 이상의 고온이 장기간 계속되는 지방은 생육이 불량하다.

토천궁

내한성이 강해 아무리 추워도 동해를 잘 받지 않고 월동하며 북방형 식물로서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해발 300m 이상의 산간 고랭지인 중부 이북 지방의 기온차가 큰 곳이 생육에 좋다.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도 재배할 수는 있으나 생육이 불량하여 괴근 비대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병 발생이 심하다.

토양

일천궁이나 토천궁 모두 부식질이 풍부한 사양토 또는 식양토(pH6.5~7)로써 배수가 잘되고 표토가 딱딱하거나 얕지 않은 토양에서 생육이 양호하다. 너무 건조한 토질이나 햇볕이 많이 쬐는 남향의 토질, 여름에 온도가 높을 때는 엽고병(잎마름병), 응애, 등의 병해충 발생이 심하며 적지 선정에 유의하여야 한다. 또한 연작피해가 심한 편으로서 연작을 하면 병해충의 피해가 심하여 생육이 저조하다.

품종

우리나라에 재배되고 있는 천궁은 토천궁과 일천궁의 두가지 계통이 있으나 식물 분류학상 정확히 분류되어 있지 않다. 천궁은 현재 사용되는 한약재 중에서 가장 중요한 4대 기본약재 중의 하나로서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꼭 필요한 품목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식물 기원에 대한 정확한 분류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천궁의 경우 개화는 되지만 결실이 되지 않으므로 개화결실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는 품목이라 할 수 있다.

일천궁

일본에서 도입되어 보급된 품종으로서 경엽은 가늘고, 색깔은 녹색으로 줄기가 뿌리에서 총생(밀집형)한다. 꽃대가 적게 나오고, 나오는 것도 개화하는 율이 낮다. 부린 덩이뿌리로 형성되는데, 토란 뿌리와 같이 새끼토란 여러개가 붙어 있는 형상으로 되어 있으며, 다른 품종에 비하여 뿌리 비대비율이 크며 토천궁에 비해 잔뿌리가 적고 향기도 다소 적은 것이 특징이다. 토천궁에 비하여 수량이 많기 때문에 많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울릉도가 주산지이다.

토천궁

우리나라 재래종으로 잎이 다른품종보다 크고 짙은 녹색을 띠고, 잎자루 색깔은 자색이며 줄기의 높ㅇl는 천궁품종 중에서 최고 커서 1m내외에 이른다. 줄기 끝에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며, 괴근은 둥근 것 한 개로 되어있고, 잔뿌리가 일천궁에 비하여 많이 발생한다. 이 종류의 천궁을 일명 청경종이라고 한다. 강원도 평창, 경상북도 봉화 등지가 주산단지이다.

재배력

봄재배

정식(3중~4중)→중경제초(4하~5하)→웃거름(6상~6하)→중경제초, 웃거름(8상~8하)→수확(10상~하)→조제(~11하)

가을재배

웃거름(4상~하)→중경제초(5중~6상)→부초(7상~하)→웃거름(8상~하)→개화(9상~하)→수확 및 조제(10상~)

번식

꽃은 피지만 종자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분근(근경) 이나 노두로 번식하는데 토천궁은 노두번식법을 이용하고, 일천궁은 주로 근경번식법을 이용한다.

노두번식

토천궁의 종근소요량은 근경일 경우 90~100kg/10a, 노두는 60~80kg/10a 정도이다.
토천궁은 노두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노두발생을 촉진시키는데, 미나리과의 특성을 이용하여 9월 상순경에 밑마디를 묻어준다. 이렇게 하면 묻힌 마디에서 가는 뿌리가 뻗어 영양분을 섭취하여 생육이 촉진된다. 노두가 많이 발생되도록 하면 영양분의 축적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근경이 많이 자라지 못하므로 다소 비경제적인 측면이 있다. 또 노두를 수확해서 파종하면 당년에 수확하는 것은 주로 종근용으로 가능하고 소득을 목적으로 하는 괴근을 얻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번식이용이하고 종자가 결실하지 못하는 천궁의 특성상 불가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근경번식

일천궁에서 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서 가을에 수확한 괴근에서 충실한 근경만을 골라 15~20g정도의 크기(엄지 손가락 크기)로 잘라서 심는 방법이다. 좋은 괴근 하나에서 5~10정도의 근경을 얻을 수 있다. 근경의 크기가 너무 크면 종묘의 소요도 많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꽃대가 발생하여(추대현상) 손해를 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근경 번식법으로 번식할 경우 일천궁의 종근 소요량은 약 120~150kg/300평 정도이다.

종근의 저장 및 관리

가을에 심을 경우에는 근경이나 노두를 수확한 후 바로 파종하면 되는데, 가을 파종이 늦어질 경우에는 종근의 건조를 막기 위해 물에 축인 거적이나 가마니 등을 2~3일정도 덮어 두었다가 심는 것이 좋다. 형편상 가을 파종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종근의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동해를 받지 않도록 적당한 곳을 택하여 땅속에 저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주의할 것은 건조의 억제도 중요하지만 과다한 습기로 인하여 썩지 않도록 하고, 저장중에 쥐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종근이 건조해지면 보통 2~3일 정도 발아가 지연된다.

포장준비

정지

가능한 한 깊이갈이를 한다. 깊이갈이 약 2주일전에 토양 살충제를 4~6kg/10a 정도 뿌려 토양선충을 비롯한 토양 해충방제를 겸하여 실시한다.

밑거름 주기 및 이랑 만들기

토질에 따라 적당량을 전층시비하고 45~60cm간격으로 이랑을 만든다.
※ 천궁제배시 밑거름 주기(경북 울릉군 농촌지도소)

---- 표 -----
주) 질소(8)-인산(12)-칼리(9)-퇴비(2,000)-석회(200kg)사용
비닐피복

비료사용후 약 1주일 정도지나서 가스성분이 모두 휘산하고 난 다음 비닐을 씌우는데 두께 0.01 mm, 폭 60cm 정도 규격의 비닐을 관리기나 인력으로 씌워준다.

종구소독

가능한 한 건전한 포장에서 종구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보통 연작지 포장을 피하고, 천궁이 처음 재배되는 포장에서 종구를 선발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종구는 파종 전 반드시 소독을 하여 종구로 전염되는 병해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종구 소독에 품목 고시된 약제가 없으나 베노람수화제 40g과 디메토유제 20ml을 물 20 리터에 희석하여 종구를 시간정도 침척 후 그늘에 말려서 파종한다.

정식

봄심기
  1. 토천궁, 일천궁 모두 봄심기가 가능하나 토천궁에 비해여 일천궁은 추위에 다소 약하므로 중부 이북지방에서 일천궁을 재배 할 때는 겨울 동안의 동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봄심기를 주로 한다. 해빙과 동시(3월하~4월상)에 심는다
  2. 심는 간격은 25~30cm 정도가 적당하며 1주 1본을 원칙으로 하고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조정해 주는 거시 원활한 통풍을 위하여 좋다. 즉 비옥한 토양일수록 약간 드물게 심고 박토일수록 약간 베게 심는다.
  3. 복토(覆土)는 종구의 3배 정도인 3~4cm정도로 하고 약 15~20일 후 즉 3월하순~4월상순 경이 되면 싹이 튼다
가을심기
  1. 봄심기는 준하여 심되 일천궁의 경우 기상조건과 노동력 등이 허락하는 한 가을심기를 해야 활착이나 수량 면에서 유리하다.
  2. 비닐피복을 했을 경우에는 비닐을 모종삽 등으로 찢고 종구를 가급적 세워서 심는다. 노지에 파종할 때는 가뭄이 심한 곳은 톱밥을 묻혀서 파종한다.
  3. 복토는 봄파종보다 약간 깊게 해주는 것이 좋다. 추위가 심한 지방일수록 다소 두텁게 복토한 후 이듬해 봄 싹틀 무렵에 약간 걷어준다.

주요관리

웃거름

국내의 경우 구체적인 시비량 시험 성적은 없고 일천궁의 경우 1차는 4월 중, 하순에 300평당 요소 5kg, 염화가리 4kg(복비인 경우에는 21-17-17을 17kg 정도) 주고, 2차는 7월 중순에 요소 4kg,염화가리 3kg(복비일 경우에는 21-17-17을 50~70kg) 주며, 3차는 동일한 복비로 75kg 이상 사용한다

중경제초

제초 작업은 잡초의 발생정도에 따라 실시하는데 1회실시는 출현과 동시에 실시하되 비닐 피복포장은 골에 반실시한다. 제초작업을 할때 천궁 싹이 비닐 속에서 올라오지 못하는 것은 비닐을 약간 더 찢어주고 근처의 흙을 가볍게 덥어주어 싹이 잘 올라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

가뭄피해 방지 및 하고대책

미나리과에 속하는 북방형 식물로서 대체로 수분에 풍부하고 서늘한 곳을 좋아하며 과습은 싫어하는 생리적 특성이 있다. 여름철 고온이 계속되면 생육이 정지되고, 잎과 줄기가 마르는 하고현상이 나타나는데 여름철 30℃ 이상의 기온이 장기간 계속되는 지역에서는 가능한 재배를 피한다. 또한 가뭄시에는 무동력 간이 스프링클러 장치를 이용하면 거의 포장관수를 할 수 있다.

꽃대제거

꽃은 피지만 결실을 하지 않으므로 순은 노두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토천궁의 경우 번식용으로 쓰기 위해 그대로 자라도록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천궁은 대부분 근경번식을 하므로 꽃대는 발생즉시 제거하는 것이 괴근 비대를 촉진시키는데 좋다. 따라서 꽃대가 올라오는 즉시 예리한 칼이나 과수용 전지가위 등을 이용하여 잘라주는 것이 좋다.

병충해 방제

주요병해
  • 마이코플라즈마(위황병 또는 빗자루병)
    마이코플라즈마유사체에 의하여 전염되는 무서운 병으로서 매미충에 의해서 전염이 되는데 대추나무 빗자루병과 같은 것인데 천궁에서는 종근에서 전염된 이병주는 발병초기부터 잎이 위축되고 약간 노란색을 띠며(황화)잎이 퍼지지 않고 오그라 든다. 병에 걸린 포기는 발견즉시 뽑아서 소각하는 것이 좋고, 이병주가 없는 포장에서 종구를 채취하도록 한다. 특히 종구 채취를 목적으로 하는 포장에서는 매미충의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잎마름병(엽고병)
    갈색의 타원형 또는 부정형의 병무늬가 잎에 형성된다. 병이 진전되면 잎 주위가 황색 내지 회색, 연한 암갈색으로 변하고 병무늬 주위에는 연한 황색을 띤다. 심하면 잎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여 불에 타들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변하여 말라죽는다. 가능한 연락을 피하고, 주산지의 발생이 심한 포장에서는 캩타폴, 타코닐, 프로피수화제 등을 바병 초에 7~8일 간격으로 집중 살포하고 있다.
  • 탄저병
    잎과 줄기에 발생하는 병으로 잎에서는 주로 잎 가장자리부터 부정형으로 말라 들어가며 병무늬 주위에는 크게 황색으로 변한다 줄기에서는 갈색 도는 암갈색의 병무늬가 형성되며 병든 부위의 줄기는 물러서 부러지기 쉽고 심하면 줄기의 많은 부분이 꺾어지고 썩는다. 다이센 M-45, 안트라콜, 홀펫 등의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품목고시가 되어 있지 않다.
  • 줄기썩음병
    이 병은 라이족토니아(Rhizoctonia)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서 균사의 신장에 의하여 식물체에 침입한다. 병에 걸린 식물체는 줄기가 썩고 지상부가 누렇게 시들며 심하면 포기 전체가 말라 죽는다. 감염된 식물체의 뿌리는 색깔이 변하고 생육이 나쁘다. 이 병원균은 병든 부위나 토양 중에서 균핵을 형성하여 월동한 다음 이듬해 봄에 다시 식물체를 침해 하므로 병든 포기를 제거하여 소각하는 것이 좋다
주요해충
  • 뿌리혹선충
    대부분의 토양에 존재하지만 작토층의 밀도에 따라 피해정도가 달라진다. 뿌리혹선충의 피해를 받으면 잔뿌리에 둥근 혹을 형성하고 영양분을 섭취하므로 천궁의 생육이 부진해진다. 파종전에 토양 정지 작업을 할 때 살선충제를 뿌리고 경운 후 이랑을 만들거나 생육중에도 토양해충약을 뿌린다음 제초를 겸해 토양을 약간 긁어준 다음 관수하면 효과를 얻을 수있다. 이밖에 물리적 방법으로서 토양을 담수상태로 번갈아 관리해 주면 토양내 서식밀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 뿌리응애
    천궁의 지하부에 기생하며 저장중에도 번식하여 피해를 준다. 대부분 근경이 썩거나 잎 끝이 마르면서 남색을 띤다. 특히 뿌리응애는 불량한 환경에 대한 내성이 매우 강하여 성충이 나타날 조건이 안되면 이동약충이 발생하여 피해를 주기도 하고, 먹이가 없는 토양에서도 장기간 서식하며 다음에 성충으로 나타난다. 디메토유제 1000배액으로 종구소독을 실시하면 좋고, 예비책으로는 질소질 비료의 과다시비를 피하고, 산성토양에서는 피해가 심하므로 토양관리를 잘한다.